[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유안타증권은 26일 LG화학에 대해 3분기 예상보다 견조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재무부담을 고려해 적정주가를 기존 90만원에서 80만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작년 1분기부터 시작된 감익 국면이 올해 상반기까지 이어졌다"며 "배터리(LG에너지솔루션)는 견조한 실적 지지선 역할을 이어갔지만, 기초소재(석화)와 첨단소재(양극재 포함) 부문에서 약세 흐름을 보였다. 특히 기초소재는 작년 4분기부터 3개 분기 연속 적자가 이어졌다. 첨단소재는 양극재 판매가격 하락위험에 노출됐다"고 설명했다.
3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8003억원을 전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1.2% 감소하지만 전분기에 비해선 30% 증가할 것으로 봤다. 첨단소재는 줄어들지만, 기초소재와 배터리는 증익을 예상했다.
그는 "첨단소재 부문은 양극재의 경우 판가하락으로 이익률이 낮아지지만, IT용 첨단소재 판매 호조로 이익률 4.5%를 지지할 전망"이라며 "기초소재는 적자 탈출이 예상된다. 원료인 나프타와 LPG 가격 하락, ABS 중국 판매 회복 덕택"이라고 분석했다.
배터리부문 예상 이익은 6697억원이다. 판매량은 소폭 줄지만, 원재료인 양극재 등 가격 인하 효과로 하이싱글 영업이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황 연구원은 "주가 순자산 배율은 1.2배로 바닥권에 근접했다. 내년 양극재 외형성장을 감안하면 매수에 나설만하다"며 "내년에도 재무부담은 이어진다. 본사 설비투자 규모 4조원(배터리 제외)과 배당액 8000억원(주당 1만원) 등에 비해, 영업활동 현금창출 규모는 2조3000억원에 그친다. 2조~3조원의 외부 자금조달이 필요하다. 양극재 부문은 내년 50%의 외형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오경선 기자(seon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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