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유엔 총회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의 '2030 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전방위 외교전에 김건희 여사도 힘을 실었다.
윤 대통령 내외는 18일 오전 9시쯤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 편에 올라 유엔총회가 열리는 뉴욕으로 향했다. 김 여사는 출국길에 'BUSAN IS READY'(부산은 준비됐다)는 문구가 달린 키링을 부착한 가방을 들어 눈길을 끌었다. 가방 손잡이는 빨간색 하트와 'Busan(부산)'이 적혀 있는 스카프를 감아 장식했다.
'BUSAN IS READY'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유치위원회와 부산시가 지난 4월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을 맞이하기 위해 만든 슬로건이다. 김 여사가 가방에 부착한 키링 제작은 김 여사가 직접 기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의 키링 패션은 지난 6월 프랑스-베트남 순방차 출국하는 길에 처음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김 여사는 해외 순방길 패션으로 국내 브랜드 제품이나 친환경 가방, 부산엑스포 유치 희망을 담은 장식 등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이날 손에 든 가방은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인 '아라크나인(ARAC.9)'이 최근 출시한 신제품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이번 유엔총회가 부산엑스포 개최지 투표를 두 달여 앞두고 열리는 최대 다자외교이자 최고위급 외교 무대인 만큼 역량을 최대한 집중할 계획이다. 앞선 아세안·G20 정상회의에 이은 전방위 외교전이다.
현재까지 확정된 양자회담 일정은 30개로, 현지에서도 다수의 국가와 회담 일정을 계속 조율할 예정이다. 북마케도니아, 산마리노, 세인트루시아, 모리타니아 등 우리나라와 수교 이래 처음 양자 정상회담이 추진되는 나라도 10여개국이 있다.
윤 대통령은 일부 국가들을 그룹으로도 만나 부산엑스포 지지를 요청하고 지역별 맞춤형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보선 기자(sonntag@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