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세계 최대 액화천연가스(LNG) 수출국인 호주에서 노동조합이 24시간 파업에 돌입했다.
17일(현지시간) 외신 등 관련 기사를 보면 미국 석유 대기업 셰브론이 서호주에서 운영하는 휘트스톤과 고르곤 가스전 노동조합 연합 '오프쇼어 얼라이언스'가 전날 오전 8시부터 부분 파업에서 24시간 전일 파업으로 전환했다. 이날도 전일 파업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노조는 지난 8일부터 임금·고용안정·초과근무·인사이동 규정 등을 요구하며 부분 파업에 돌입했다. 노사가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24시간 파업으로 확대됐다. 또한 노조는 파업 기간도 10월 중순까지로 연장하기로 했다.
노조 측은 두 번의 회의를 거쳐 오는 18일에도 전일 파업을 이어갈 것인지 논의할 계획이다.
앞서 셰브론 측은 호주 공정근로위원회(FWC)에 노조의 파업 조치를 중단하도록 개입해 달라고 요청했다. FWC는 오는 22일 첫 청문회를 열 예정이다. FWC가 교섭 불가를 결정하면 노조는 파업을 중단하고, FWC의 중재안에 따라야 한다.
호주의 LNG 플랜트 파업 영향으로 유럽시장에서는 천연가스 가격이 15% 이상 상승하는 등 크게 출렁이고 있다. 파업에 돌입한 휘트스톤과 고르곤 가스전은 전 세계 LNG 공급량의 5~7%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경선 기자(seono@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