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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친환경 모듈러 주택 상용화 '가속페달'


2030년 국내 모듈러 주택 시장 2조원 규모 전망…판매·사업화 '잰걸음'

[아이뉴스24 권용삼 기자] LG전자가 최근 에너지 및 냉난방공조 기술과 차별화된 프리미엄 가전을 갖춘 소형 모듈러 주택을 선보이며 시장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는 기존 제품 판매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다양한 소비자 라이프 스타일에 맞춘 미래 주거 솔루션을 통해 공간 범위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LG전자 모델들이 소형 모듈러 주택 'LG 스마트코티지'를 소개하고 있는 모습 [사진=LG전자]
LG전자 모델들이 소형 모듈러 주택 'LG 스마트코티지'를 소개하고 있는 모습 [사진=LG전자]

1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내 모듈러 주택 시장 규모는 2020년 268억원에서 지난해 1757억원으로 성장했으며, 오는 2030년 2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모듈러 주택'이란 외벽체와 창호, 전기 배선 및 배관 욕실, 주방가구 등 자재와 부품의 70~80%를 공장에서 미리 제작해 현장에 운반한 뒤 쌓아 올리는 공법을 적용한 주택이다.

일반 건축 대비 공사 기간이 짧고, 건축 과정에서 고숙련 인력의 필요가 상대적으로 덜해 인건비가 낮다. 또 소음, 분진, 폐기물이 적게 발생하고 모듈러 자재는 추후 재활용이나 재사용이 가능해 친환경 측면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LG전자는 에너지 절감에 민감한 유럽 시장을 겨냥해 고효율 에너지 기술과 냉난방 공조, 프리미엄 가전을 하나로 융합한 소형 모듈러 주택 'LG 스마트코티지'를 공개했다.

'LG 스마트코티지'는 복층 형태의 구조로 1층에는 욕실과 거실, 주방이, 2층에는 침실이 위치해 있으며, 내부에는 'LG 오브제컬렉션 워시타워 컴팩트'를 비롯해 식기세척기, 인덕션, 전기레인지, 정수기 등 높은 에너지 효율을 갖춘 프리미엄 가전을 탑재했다.

외부에는 4킬로와트(kW)급 태양광 패널 지붕을 비롯해 에너지 소비 절감에 탁월한 히트펌프 냉난방시스템 '써마브이 모노블럭',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이 적용돼 자체적으로 에너지를 생산하고 공급할 수 있다.

앞서 LG전자는 지난달에도 모듈러 스타트업 스페이스웨이비와 협력해 20㎡(약 6평) 크기의 '본보야지'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전시한 바 있다.

LG전자는 내년부터 '스마트코티지'의 본격적인 판매·사업화를 위한 준비 중이며, 먼저 한국을 시작으로 유럽이나 호주 등 해외 다른 나라들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향은 LG전자 고객경험(CX)담당 상무는 "스마트코티지는 단순 프로토타입이 아니고 진짜 사용이 가능하다"며 "외장재, 내부 가전, 배송, 설치 등을 고민할 필요 없이 LG전자에만 콘택트하면 된다"고 말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LG전자가 단순히 제품을 판매하는 것을 넘어 최근 종합 주거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며 "독일은 유럽 모듈러 주택 최대 시장인 만큼, 이번 IFA를 활용해 글로벌 고객들에게 선보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권용삼 기자(dragonbu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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