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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계산하면 할인해 주나요?…고객에 노동전가일 뿐"


"온라인 활성화 시대 흐름에 따른 것" 주장도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지난 5월 이마트연수지회에서 설치한 현수막이 다시 화제로 떠오르고 있다. '셀프계산'이 고객에게는 노동을 전가시키고, 계산원의 일자리는 뺏는다는 주장이다.

셀프계산 반대 주장이 담긴 현수막이 이마트 연수점 앞에 걸려 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셀프계산 반대 주장이 담긴 현수막이 이마트 연수점 앞에 걸려 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11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마트 셀프 계산 논란'이라는 제목으로 이마트연수지회에서 설치한 실프계산대와 관련된 현수막 사진들이 올라왔다.

이에 따르면 '셀프계산은 4차 산업혁명이 아니다' '고객에게 노동 전가 일자리 강탈 혁명일 뿐' '직접 계산하면 싸게 주나요?' '고객에게 일 시키고 계산원 줄인 그 이익은 누가 봅니까?' 라는 현수막이 길 곳곳에 설치돼 있다.

이 현수막은 마트산업노동조합 이마트연수지회에서 설치한 것이다. 이마트 연수점이 지난 4월 리뉴얼 재개장을 앞두고 셀프계산대를 12대에서 18대로 늘리고, 일반 계산대는 줄이면서 계산원 13명을 감원한 데 따른 것이다.

계산원 없이 고객이 직접 상품의 QR코드를 찍고 신용카드 등으로 결제할 수 있도록 하는 셀프계산대는 이마트 뿐 아니라 다른 유통업체들도 확대하고 있다.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의 다른 대형마트도 셀프계산대를 도입했고, 다이소 등의 생활용품점도 점점 유인계산대를 셀프계산대로 대체하고 있는 추세다.

누리꾼들은 노조의 주장에 공감하는 모습이다. 한 누리꾼은 "셀프계산대로 계산하면 포인트를 더 많이 주거나 할인을 해줘야 하는 것 아니냐"며 "포인트는 같으면서 고객한테 업무만 맡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원래는 소량계산하거나 대기줄 많을때 시간 줄일 용도로 놔둔건데 점점 주객전도되는 느낌이다" "지금은 계산원이 일자리를 잃지만, 나중에는 다른 직종들도 자동화 돼서 그냥 일자리에서 잘릴 수도 있다" "셀프계산대 만든다고 직원 수는 줄였는데 업무량은 비슷해서 업무과중이 더 심해진다"고 지적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반면 최저임금 인상과 오프라인 매장 축소에 따른 시대의 흐름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온라인 시장의 활성화와 인건비 상승으로 인해 계산원의 생산력이 이전만 못하니까 무인으로 대체되는건 당연한 현상"이라고 주장했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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