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상국 기자] 리튬이온전지 양극재 개발을 주도해 온 이순률 삼성SDI 수석연구원과 산업용 안전장치 국산화에 기여한 박정수 에프디씨 연구소장이 9월의 대한민국 엔지니어상을 수상했다.
1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는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2023년 9월 수상자로 삼성SDI 이순률 수석연구원과 에프디씨 박정수 소장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순률 수석연구원은 리튬이온 이차전지 분야에서 14년간 양극 활물질 개발을 주도해온 엔지니어로, 고용량 하이니켈 양극활물질을 개발해 우리나라 리튬이온 이차전지 산업 생산성 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고온에 노출된 상황에서도 전지 특성이 저하되지 않도록 양극활물질에 고유의 코팅 기술을 적용해 니켈 함량 90% 이상의 하이니켈 양극재 양산화에 성공했으며, 이차전지 극판밀도를 높일 수 있는 입자 구조 설계로 에너지 밀도를 향상시켰다. 이를 통해 충방전시 리튬이온 이차전지 구조 안전성을 확보하고 전기차의 전지 수명 특성을 10% 이상 개선했다.
이 수석연구원은 “앞으로도 양극활물질 분야에서 끊임없이 기술개발을 하여 경쟁이 치열한 이차전지 시장에서 국가 기술경쟁력을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박정수 에프디씨 소장은 산업용 안전장치분야에서 13년 이상 연구개발 활동을 지속해온 엔지니어로, 과압안전장치, 폭발안전장치 등을 개발해 우리나라 안전장치 산업의 기술력 강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기존 제품 대체가 어려운 안전장치 분야에서 파열판식 가연성 가스 폭발소염 배기 안전장치, 전기차 배터리용 폭발 안전장치 등을 개발·양산화해 그동안 외산 의존도가 높았던 산업용 안전장치 국산화에 기여했다. 한국형 우주발사체 사업에도 파열판식 부품을 개발 공급하는 등 기존 플랜트 위주에서 방산, 우주항공, 자동차, 조선, 전력 산업 등으로 사업분야를 확대했다.
박 소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산업 안전장치를 지속으로 개발해 국내 산업계의 안전을 확보하고 해외 시장을 개척하는 등 세계적인 강소기업으로 성장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대한민국 엔지니어상’은 산업현장의 기술혁신을 장려하고 기술자를 우대하는 풍토를 조성하기 위해 매월 대기업과 중견·중소기업 엔지니어를 각 1명씩 선정하여 과기정통부 장관상과 상금 500만원을 수여하는 상이다.
/최상국 기자(skcho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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