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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전력중개거래사업 본격 추진 …"탄소중립경영 가속화"


에너지 IT 기업 '식스티헤르츠'와 협력관계 구축

[아이뉴스24 안다솜 기자] 현대건설이 전력중개거래사업을 본격 추진하며 탄소중립경영 가속화에 나선다.

현대건설 계동사옥. [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 계동사옥. [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은 에너지 IT 스타트업 '식스티헤르츠(60㎐)'와 지분투자를 통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현대건설은 전력중개거래에 필수적인 기술과 상품모델을 공동개발해 에너지 거래 통합 IT 플랫폼을 마련할 방침이다.

식스티헤르츠는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과 VPP(Virtual Power Plant) 소프트웨어 개발에 주력하는 기후테크 스타트업이다. 2022 현대건설 기술공모전에서 '서산태양광 가상발전소(VPP)'로 우수상을 수상하고 현대건설 오픈이노베이션, 현대차 정몽구 재단 'H-온드림' 프로젝트에 선정돼 현대건설과 공동연구·기술개발을 진행하는 등 그룹사 자체 경진대회를 통해서도 역량을 입증한 바 있다.

에너지 IT 기술은 수만 단위의 발전원과 전력 수요처를 대상으로 하는 전력중개거래사업의 핵심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공급과 소비가 동시에 이뤄지는 전력 특성상 수요공급의 예측·제어가 정확해야 하고 한국전력공사, 전력거래소 등과도 명확한 교류가 이뤄져야하기 때문이다. 특히 발전소가 전국에 소규모로 분산된 재생에너지의 경우 안정적 전력 공급을 위해서는 발전량 예측이 필수다.

현대건설은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민간의 '직접 PPA(전력구매계약)를 포함한 전력거래 자동화 IT 플랫폼을 국내 최초로 구현할 계획이다. 발전사업자와 수요처 간 매칭·계약·정산 자동화 기능을 기본 탑재하고 발전사업자에게는 금융·기술 부문 솔루션을, 수요처엔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포트폴리오 수립과 이행 추적관리 등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IT 기반의 에너지 커뮤니케이션 환경을 확보하는 것으로, 이를 기반으로 통합발전(VPP) 플랫폼까지 개발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재생에너지전기공급사업 및 소규모전력중개사업'을 정관에 반영하고 전력중개거래 전문조직을 신설하는 등 전력중개거래 분야 에너지 신사업 진출에 속도를 내며 산업계 전 밸류체인에 걸쳐 탄소중립 전략 수립 및 이행이 용이하도록 다양한 솔루션을 준비해 왔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신재생에너지 EPC(설계·조달·시공) 및 사업운영으로 축적한 노하우를 통해 민간에 점진적으로 개방되고 있는 전력거래 시장을 조기에 안정화시키고 신뢰도 높은 탄소중립 솔루션 파트너로서의 입지를 견고히 할 것"이라며 "전력중개거래사업뿐만 아니라 재활용에너지 전환 모델 구축, 에너지 사용 절감기술 도입 등 다각적 방안을 통해 현대차그룹의 RE100 가입에 따른 탄소중립 및 친환경 경영 행보에 적극 발맞춰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다솜 기자(cott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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