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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엘리베이터 유지보수업 본격 확대


외부 베테랑 영입하고 엘리베이터 기술개발 실적도 '차곡차곡'
美 G-Tech사와 제어반 기술이전 계약 체결…제어반 판매 매출 1% 지급
자체 제어반 부품 안전 인증 취득, 필드 테스트 거쳐 올 하반기 출격

[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지난 2019년 국내 건설사 최초로 승강기 산업에 진출, 2020년 엘리베이터 시장 선점을 위해 지에스엘리베이터(옛 자이메카닉스)를 설립하고 본격적으로 신사업 개척에 나선 GS건설이 시장점유율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자체 승강기 제품을 생산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타사 엘리베이터의 유지보수 서비스까지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GS건설은 지에스엘리베이터(GS엘리베이터)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강남·강서·위례·수원·성남·하남 등지에 지에스엘리베이터 지사를 설립해 운영 중이다. 이들 지사는 현대엘리베이터, 오티스엘리베이터, 티센크루프 엘리베이터, 미쓰비시 엘리베이터, GYG(금영제너럴)엘리베이터 등 타사의 승강기 유지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앞서 GS건설은 원활한 신사업 추진을 위해 업계 베테랑을 적극적으로 영입하며 경쟁력을 갖추는 데 집중했다. 오티스엘리베이터 영업부에서 23년 근무한 장기영 씨를 대표이사에, 현대엘리베이터에서 근무한 경험을 보유한 박건우 씨가 이사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GS건설은 강남·강서·위례·수원·성남·하남 등지에 지에스엘리베이터 지사를 설립해 운영 중이다. [사진=GS건설]
GS건설은 강남·강서·위례·수원·성남·하남 등지에 지에스엘리베이터 지사를 설립해 운영 중이다. [사진=GS건설]

제품 완성도를 위한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올해 GS건설 주요 연구개발 실적에 따르면 지에스엘리베이터는 '엘리베이터 벨트 시스템 선행연구'와 '엘리베이터 도어 시스템 연구'를 통해 핵심 기술을 확보했다.

GS건설의 엘리베이터를 찾는 수요도 점차 늘고 있다. 지난해부터 꼬마빌딩을 시작으로 올해 5월에는 고양 일산동구 백석동 일원 구축 단지인 816가구, 11동 규모의 '흰돌3단지국제한진아파트'의 엘리베이터가 지에스엘리베이터 상품으로 전면 교체됐다.

다만, 아직 지에스엘리베이터는 100% 자체 개발한 상품은 출시하지 못하고 있다. GS건설은 미국 G-Tech사와 엘리베이터 제어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 계약에 따라 엘리베이터 제어반 판매 매출의 1%를 기술료로 지급하고 있다. 그러나 올해 하반기 자체 제어반을 탑재, 순도를 더 높인 승강기 모델과 기존 모델까지 더해 모두 2개의 제어반 모델로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GS건설 관계자는 "효율적인 점검과 신속한 고장 대응 등 최선의 서비스를 고객에 제공하기 위해 유지보수센터를 전국적으로 확대해 나아갈 것"이라며 "전국 영업망은 이미 구축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더욱 발전시켜 나아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GS건설 산하 베트남 법인인 VGSI가 G-Tech와의 기술이전으로 승강기 사업을 시작했으며, 엘리베이터 판매 매출이 아닌 제어반 판매 매출의 1%로 미미한 수준"이라며 "현재 베트남 현지화를 통해 개발·생산하고 있는 제어반을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자체 제어반의 부품 안전 인증은 이미 취득해 충분한 필드 테스트(field test)를 거쳐 올 하반기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서온 기자(summ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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