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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컬리도 뛰어들었다" 뷰티의 마법 보여줄까


온라인 뷰티 시장 무한경쟁 시대…이커머스 업계 앞다퉈 카테고리 확장
진입장벽 낮고 재고관리 용이…"아직 매출 비중 작지만 꾸준히 성장 목표"

[아이뉴스24 구서윤 기자] 온라인 뷰티 시장이 점점 커지고 있다. 신선식품, 생활용품, 패션의류 등 한가지 영역에만 집중하던 이커머스 업체들이 일제히 뷰티로 영역을 확대하면서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낮지만 매출은 꾸준히 상승하는 분위기다.

이커머스 업계가 뷰티에 뛰어드는 이유는 진입 장벽이 낮은 데다가 재고 관리가 용이하기 때문이다. 식품은 유통기한과 배송에 신경 써야 하고 패션은 시즌과 트렌드에 따라 주력 제품이 자주 바뀌는 반면 뷰티 제품은 재고를 쌓아두기에 비교적 용이하고 마진율도 높다.

또한 뷰티 시장의 경우 온라인 침투율이 아직 30%대에 불과해 업계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가전·가구·서적 등의 온라인 침투율은 50%가 넘는다.

쿠팡 뷰티 버추얼스토어 전경. [사진=쿠팡]

1일 업계에 따르면 2020년 본격적으로 뷰티 업계에 진출한 쿠팡은 최근 오프라인으로 영역을 넓히며 뷰티 부문 확장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쿠팡은 지난 18일부터 3일간 서울 성수동에서 처음으로 고객 참여형 뷰티 체험관 '뷰티 버추얼 스토어'를 열고 인기 뷰티 제품을 방문객들에게 알렸는데 약 1만 명이 이 공간을 찾았다. 지난달에는 명품 화장품 전용관 '로켓럭셔리'를 열었다.

신선식품 새벽배송으로 이름을 알린 컬리도 지난해 11월 '뷰티 컬리'를 론칭하며 본격적으로 뷰티 사업을 시작했다.

지그재그 앱 내 지그재그 뷰티 메인 화면. [사진=지그재그]

뷰티 제품을 취급하는 패션플랫폼도 매출 성장세가 가파르다. 지그재그는 2022년 4월 지그재그 뷰티를 정식 오픈했는데 올해 상반기 기준 전년 동기 대비 누적 거래액은 317% 증가했다.

오픈 당시 200여 개에서 시작한 브랜드 수는 현재 약 1200개로 6배 증가했다. 판매 상품만 3만개가 넘는다.

지그재그는 뷰티 제품을 단독으로 선출시하고 MZ세대에게 인기 있는 패션, 뷰티 브랜드와 협을 강화하며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빠른 배송 서비스인 '직진배송'과 연계해 뷰티 상품도 빠른 배송을 제공한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직진배송을 통한 뷰티 상품 거래액은 오픈 첫 7개월 대비 3배(217%) 증가했다.

에이블리는 2021년 3월 뷰티 카테고리를 론칭했다. 올해 상반기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2배 증가했다.

에이블리의 핵심 고객층은 1020세대다. 올해 3월 기준 에이블리 뷰티 제품 10건 중 8건은 1020세대가 구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뷰티 영역은 제품 매입, 재고 관리 등이 수월해 누구나 진출하기 쉬운 면이 있다"며 "이커머스 업체들이 판매 상품 카테고리를 넓히기 위해 뷰티를 택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구서윤 기자(yuni25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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