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현대차증권은 28일 GS건설에 대해 지난 4월 발생한 인천 검단아파트 주차장 붕괴 사고와 관련해 추가 재시공이라는 현장 리스크는 해소됐다고 분석했다. 주가 상승을 예단하기는 어려운 시점이지만 주가 급락의 최대 원인이었던 추가 재시공 현장 리스크가 해소됨에 따라 이전과 같은 낙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마켓퍼폼', 목표주가 1만6000원을 유지했다.
신동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인천 검단아파트 주거동에서는 일부 내벽 콘크리트 강도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철근 누락은 없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행정처분 내용은 영업정지 10개월이다. 일부 현장의 안전·품질관리비 미계상 등 행정적 위반사항에 대해 과태료와 시정명령 등의 조치 예정이지만 위반사항이 철근 누락과 같은 중대한 사안은 아니므로 재무적 손실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신 연구원은 "시장에서 가장 우려하던 추가적인 전면 재시공 현장은 없어 최대 리스크는 해소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영업정지기간 내 신규계약, 입찰,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 등 신규 사업 관련 영업활동이 금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유사한 사례에 비춰봤을 때 즉각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행정처분 취소소송 등 처분사항에 관한 소송절차가 개시되면, 영업정지 효력을 유예한다"며 "또한 동 기간 동안 기착공현장의 공사, 기수주현장의 착공은 정상적으로 가능해 행정처분에 따른 단기 실적 훼손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
그는 "GS건설의 월평균 주택·건축 신규수주금액으로 추산할 시 영업정지 효력개시 이후 10개월간 약 9조~10조원의 신규수주 공백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앞으로 주목할 포인트는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행정처분 관련 소송 등 GS건설의 대응, 효력개시 이후 발생할 수주 공백에 대한 수주잔고 사전확보, 기수주 현장들의 계약 해지 방어"라고 했다.
/오경선 기자(seon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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