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할리우드 배우들의 파업이 한 달 넘게 이어지면서 블록버스터 영화들의 개봉 일정이 줄줄이 연기됐다.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 등은 24일(현지시간) 워너브러더스가 '듄: 파트2'이 미국의 배우 방송인 노동조합(SAG-AFTRA)의 파업과 미국작가조합(WGA)의 파업 여파로 2024년으로 개봉 일정을 연기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워너브러더스는 '고질라X콩: 더 뉴 엠파이어'의 개봉일도 내년 3월 14일에서 약 한 달 뒤인 4월 12일로 미뤘다고 덧붙였다.
버라이어티 등에 따르면 할리우드 배우들은 파업 기간 중 언론 등 매체를 통한 홍보 활동을 할 수 없게 돼 있어 불가피하게 스튜디오에서 개봉 일정을 연기할 수 밖에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워너브러더스는 오는 12월 개봉 예정인 영화 '웡카'와 '아쿠아맨과 로스트 킹덤' '컬러 퍼플' 등의 일정은 아직 변경하지 않은 상황이다.
한편 SAG-AFTRA와 WGA는 지난 6월부터 파업을 이어오고 있다. 쟁점은 스트리밍 서비스의 발달과 인공지능(AI) 기술 발전으로 인한 시스템 변화에 적용할 수 있는 새로운 계약 조건이다.
이들 노조는 스트리밍 서비스가 임금 인상을 막고 중간급 창작자들이 경력을 유지하기 어렵게 만들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AI 기술을 겨냥, 스튜디오들이 AI 기술로 인해 자신들이 만든 결과물을 평가절하할 뿐 아니라 AI 기술이 자신들을 대체할 수도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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