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지영 기자] KB증권은 24일 감성코퍼레이션에 대해 올해 하반기에도 호실적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중국 진출 성공 가능성에 대해선 예단하기 어렵다며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감성코퍼레이션의 2분기 실적 매출액은 전년 대비 57% 상승한 401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28% 오른 77억원을 기록하며 호실적 기조를 이어갔다.
매출액의 경우 기존 예상치와 유사했으나 영업이익은 매출 성장에 따른 이익 레버리지 효과가 본격화되며 서프라이즈를 시현했다. 브랜드 파워의 경우 점포당 매출액 상승 고려시 매 분기 강화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한제윤 KB증권 연구원은 3분기 예상 실적은 상대적 비수기임에도 매출액은 전년 대비 68% 증가한 398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99% 오른 6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네이버 트렌드를 보면 스노우피크에 대한 검색 추세가 6월 하순 이후 감소하는 추세에 접어들었다가 8월 중순 현빈으로의 메인 모델 교체와 함께 다시 한 번 상승하는 것을 볼 수 있다"며 "경쟁사 대비 확연히 차이나는 검색 추이를 보이고 있어 상대적으로 비수기인 3분기에도 호실적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메인 모델 교체 외에도 추가적으로 마케팅에 집중하는 모습이 보이고 있다"며 "마케팅 수준에 따라 판관비 증가로 수익성이 전분기 대비 소폭 부진할 수 있으나, 브랜드 인지도 추가 확보 작업을 통해 성수기인 4분기 폭발적인 매출 성장의 기반을 다진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올해 4분기에는 헤비 아우터의 출시가 예정돼 있다. 기존 스노우피크의 4분기 가을·겨울(F/W) 라인업은 20만원 수준의 평균판매단가를 형성하고 있으나, 헤비 아우터의 경우 50만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 연구원은 "헤비 아우터 한 벌이 기존 제품 2.5벌과 같은 수준의 매출을 일으킬 수 있다"며 "헤비 아우터의 등장만으로 드라마틱한 매출 성장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판가가 높은 만큼 매출 성장에 따른 이익 레버리지 효과가 크게 나타날 수 있어 올해 4분기 실적은 더욱 가파른 성장세가 나타날 수 있다"고 주목하면서도 "중국 진출 성공 가능성에 대해 예단하기 힘들다. 지속적인 트래킹이 중요하다"고 짚었다.
/김지영 기자(jy100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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