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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공공 클라우드 전환 가속...내년 청신호 켜지나


NIA 주관 '디지털 정부 기반 전면 재설계 BPR·ISP' 수행 업체 선정
"정부 시스템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 추진…내년 예산 4배 확대 신청"
한국IDC "국내 클라우드 IT인프라 시장 2조 7027억 원 규모"

[아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올해 예산 축소로 다소 부진했던 공공 클라우드 전환 작업이 내년부터 본격화된다.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인 디지털플랫폼정부는 주요 시스템 70%를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한 만큼, 공공 클라우드 시장에 청신호가 켜지고 있다.

올해 예산 축소로 다소 부진했던 공공 클라우드 전환 작업이 내년부터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픽사베이]
올해 예산 축소로 다소 부진했던 공공 클라우드 전환 작업이 내년부터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픽사베이]

24일 업계에 따르면, 행정안전부가 총괄하고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주관하는 '디지털 정부 기반 전면 재설계 BPR·ISP' 사업을 수행할 업체 선정 작업을 진행 중이다. 기술환경 변화에 따라 법제도·예산·인사·조직·문화·기술 등 총체적 관점에서 공공정보화 사업 추진 방식을 개선하기 위함이다. 기존에 한 번에 모두 구축한 후 유지관리·운영하는 SI 방식이 아닌, 정부 시스템의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번 사업에서 공공시스템 클라우드 전환을 위한 구체적 이행 방안을 마련한다. 클라우드 전환 유형 기준을 마련하고, 범정부 포털에 등록된 전체 시스템(1만7000개)을 분류한다. 민간 클라우드서비스제공사(CSP)와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등의 과금체계를 정립하는 한편, 멀티·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적용을 위한 방안도 마련한다.

NIA 관계자는 "디지털플랫폼정부가 클라우드 기반에서 구현되는 부분이 많은 만큼 공공 인프라, 제도 등 전반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면서 "이 사업은 클라우드 전환작업에서 더 나아가 클라우드 기반으로 어떤 서비스까지 구현할 지 등 실질적인 방안을 마련하기 위함"이라고 전했다.

앞서, 정부는 공공 클라우드 전환 사업을 행정안전부 주도에서 부처별 추진 방식으로 바꿨다. 올해 클라우드 전환 예산이 당초 계획보다 대폭 삭감되면서 완료 시점도 2025년에서 2030년으로 늦췄다. 다만, 행안부는 내년 클라우드 예산을 올해보다 4배 늘어난 1200억원을 기획재정부에 신청했다. 또 민간 클라우드 우선 도입 방침은 유지하면서, SaaS 의무화도 함께 추진 중이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한국IDC에 따르면, 올해 국내 클라우드 IT인프라 시장은 전년 대비 7% 증가한 2조 7027억 원 규모로 예측했다. 국내 클라우드 시장은 향후 5년간 연평균 8.8% 성장하며, 2027년에는 3조 8473억 원 규모에 육박할 것으로 내다봤다. 공공 클라우드와 프라이빗 클라우드는 올해 각각 1조 3078억원, 1조 3948억원 규모로 2027년까지 각각 45.4%, 39.4%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진영 기자(sun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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