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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과 의사 이어 교사도 떠나나…교대에도 '후폭풍'


교대생, 51% "다른 진로 고민"…"서이초 사건은 나의 일"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서울 서초구 서이초 교사가 교내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 이후, 교대생 절반 이상이 다른 진로를 고민하고 있을 정도로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교육대학생연합이 16일 오후 1시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서이초 사망 교사 추모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전국교육대학생연합]
전국교육대학생연합이 16일 오후 1시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서이초 사망 교사 추모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전국교육대학생연합]

전국교육대학생연합(교대련)은 16일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7일부터 일주일 간 서이초 사건에 대한 전국 교대생 인식조사를 진행한 결과, 680명 응답자 중 "다른 진로를 고민하게 됐다"는 비율이 51%에 달했다고 밝혔다.

뒤이어 "혼란스럽다"는 답변이 25%,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육과 교실, 아이들에 대한 애정으로 현장에 나가 현장을 바꾸겠다"는 답변이 23%를 차지했다.

이날 교대련은 예비 교사 1만2천명이 서명한 추모 성명문도 발표했다.

이들은 "교대생들에게 이번 사건은 나의 일"이라며 "교대생들도 현장에 나갔을 때 비슷한 일을 마주할 것 같다는 불안감이 크다"고 성명문을 통해 밝혔다.

성예림 교대련 의장은 "현장교사들이 지금 책임지고 있는 교실을, 앞으로 예비교사들이 책임져 갈 교실을 위해 제대로 된 대책을 내놓아달라"며 "예비교사가 교직에 대한 불안감이 아닌 애정으로 현장에 나갈 수 있게 행동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최근에는 부모들의 악성 민원에 따른 소아청소년과 의사들의 고충이 수면 위로 떠오르기도 했다. 악성 민원으로 폐업을 하거나 일반 내과로 전환하는 소아과 병원도 잇따라 나오고 있다.

서울연구원의 2022년 서울시 개인병원 현황 조사에서 최근 5년간 가장 많이 줄어든 진료 과목은 소아청소년과였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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