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윤석열 대통령 부친인 윤기중 연세대학교 명예교수가 15일 별세했다.
대통령실은 "오늘(15일) 윤 대통령의 부친인 윤기중 교수님이 향년 92세를 일기로 별세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이화여자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린 제78주년 광복절 경축식을 마친 뒤 곧바로 서울대병원으로 향했으며 부친 임종을 지켰다.
장례는 가족장으로 치러진다. 김은혜 홍보수석은 "국정 공백이 없도록 윤 대통령은 장례를 가족장으로 치르기로 했으며, 조화와 조문은 사양함을 널리 양해를 구한다"며 "애도를 표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고인은 충남 공주 출신으로 공주농업고등학교(현 공주생명과학고등학교)를 거쳐 1956년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58년 동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한일 수교 이후인 1967년 일본 문부성 국비 장학생 1호로 선발돼 일본 히토쓰바시대학에서 경제학을 공부했으며, 귀국 후 1968년부터 연세대 응용통계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1997년까지 강단에 섰다.
윤 대통령은 지난 2월 역대 대통령 중 처음으로 연세대 학위수여식에 참석해 "아버지의 연구실에서 방학 숙제를 하고 수학 문제도 풀었다. 또 아름다운 교정에서 고민과 사색에 흠뻑 빠졌다"면서 연세대는 자신에게 남다른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6월 베트남 국빈 방문에 앞서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는 "부친은 수교 직후인 1993년 하노이 국립경제대와 호치민 경제대 출신 유학생들을 연세대학교 국제대학원에 입학시켜 학술교류에 기여하고자 했다"며 부친과 베트남의 인연을 소개하기도 했다.
현직 대통령의 재임 중 부친상은 처음이다.
/김보선 기자(sonnta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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