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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증시] '첨단기술' 놓고 미-중 갈등 재점화…증시 상단 제약


코스피 예상 밴드 2530~2660포인트

[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이번주 코스피지수는 2600선 안팎으로 단기 박스권을 그리며 움직일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정부가 한국행 단체관광객을 허용하면서 관련 업종의 강세는 이어지겠지만, 미국 정부의 중국 투자 제한 조치는 지수의 상단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단 분석이 나온다.

 다음주 시장은 2600선 안팎의 박스권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된다.
다음주 시장은 2600선 안팎의 박스권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한 주(8월 7~11일) 코스피지수는 전주보다 0.44% 내린 2591.26으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둔 경계감으로 관망세를 보이는 가운데, 기관의 순매도로 전주 대비 하락 마감했다.

NH투자증권은 다음주 코스피 예상 밴드를 2530~2660포인트로 제시했다. 관심 업종으로 조선, 방산·우주항공, 전기장비, 건설기계, 면세점을 선정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첨단 산업 분야에서 미-중 갈등 요인이 발생하고, 미국 물가 재상승 우려 등 금리 상승 요인이 잔존하는 구간에서 당분간 주가 상승 여력이 높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코스피 12개월 선행 주가수이비율(PER)이 12배를 하회하고 있는 점은 지수 하단을 지지하는 요인이라고 판단했다.

나 연구원은 "미국 국채 금리 상승으로 할인율이 높아진 구간에서는 주가의 박스권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며 "전반적인 주가 상승보다는 종목·업종별 차별화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미국 국채 금리가 하향 안정화되거나, 실적 개선 속도가 가팔라지는 구간에 돌입할 때 주가 상승 모멘텀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준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다음 주 국내 증시에서는 이차전지 테마에 대한 쏠림 완화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중국 정부의 단체관광 재개 소식에 따른 소비재와 관광 업종 관련 종목들의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일부 종목들에 대한 옥석 가리기와 조정이 존재할 수는 있으나 전반적으로는 향후 실적 개선 기대감에 따른 상승 모멘텀이 더 우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미국의 중국 투자 규제는 증시에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이에 반도체 업종에 대한 투자심리가 약화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황 연구원은 "MSCI 8월 리뷰에서 에코프로, 한미반도체, 한화오션, JYP엔터의 편입이 확정되면서 다시 한번 관련 테마 수급에 변화가 생길 가능성도 상존한다"고 판단했다.

다음주 주요 이벤트는 △미국 7월 생산자물가(8/11) △미국 8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8/11, 잠정치) △영국 2분기 GDP (8/11) △제임스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사임 (8/14) △광복절 한국 증시 휴장(8/15) △중국 7월 실물지표(8/15) △미국 7월 소매판매(8/16) △영국 7월 소비자물가(8/16) △7월 FOMC 의사록 공개(8/17) △미국 7월산업생산(8/17) △미국 7월 CB경기선행지수(8/18) △한미일 정상회의 (8/18) 등이다.

/오경선 기자(seon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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