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잼버리 대원 떠난 새만금, 자원봉사자로 ‘북적’


전북 자원봉사자, 잼버리 시작과 마지막을 장식

[아이뉴스24 김양근 기자]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원들이 떠난 전북 새만금 야영장에 9일 다시 사람들이 북적였다.

지역에서 활동하는 자원봉사자들이 너나 할 것 없이 잼버리 야영장으로 모여든 것이다.

전북지역 자원봉사자들이 새만금에서 봉사활동을 펴고 있다. [사진=전라북도 ]
전북지역 자원봉사자들이 새만금에서 봉사활동을 펴고 있다. [사진=전라북도 ]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는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참가자들이 지난 8일 아쉽게도 잼버리 야영장을 떠난 후 지역 자원봉사자들은 야영장 정리를 위해서 힘을 모았다.

이날 참여한 자원봉사자는 의용소방대원 170여명, 전라북도 및 시군 새마을회 100여명, 기타 자원봉사자 10여명 등 약 280명으로, 양손에 집게와 봉투를 들고 잼버리 구석구석을 분주하게 움직이며 남겨진 쓰레기와 물품들을 정리는 데 구슬땀을 흘렸다.

새만금 스카우트잼버리의 자원봉사를 준비해 온 봉사자들도 태풍으로 인한 조기 철수에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 잼버리의 시작과 마무리를 함께하며 빛나는 역할을 했다.

이날 봉사에 함께한 이상명 전라북도새마을회 사무처장은 “도민이라면 누구나 아쉽고 속상한 마음은 같겠지만, 스카우트 대원들이 떠난 영지를 깨끗이 정리한 것처럼 잼버리의 아픈 기억을 현명한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다 함께 힘을 모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인순 임실의용소방대연합회장은 “마지막 일정을 우리지역에서 함께할 스카우트 대원들이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함께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도내 자원봉사자들은 전북지역에 남아 나머지 잼버리 일정을 소화하게 될 10개국 5천720명의 잼버리 대원이 전라북도의 문화와 관광자원을 안전하고 즐겁게 체험할 수 있도록 지역 연계프로그램 진행에도 적극 참여할 예정이다.

/전북=김양근 기자(roo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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