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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축 빠져도 대한항공 고공비행…OK금융 오기노 감독 성공적 데뷔


[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주축 선수들이 대거 빠졌지만 대한항공은 탄탄한 전력을 과시했다.

대한항공은 6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2023 구미·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A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우리카드를 세트 스코어 3-0(25-21 25-21 25-19)으로 완파했다.

대한항공 선수들이 득점 이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대한항공 선수들이 득점 이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대한항공은 정지석, 임동혁, 김규민 등 주축 선수 5명이 대표팀에 합류하면서 이번 대회에 10명의 선수만 참가했다. 하지만 탄탄한 조직력을 과시하며 지난해 순천 대회에 이어 2연패를 향해 힘찬 출발을 알렸다.

이준이 양 팀 통틀어 최다인 18점으로 활약한 가운데 베테랑 아웃사이드 히터 곽승석이 12점으로 힘을 보탰다.

대한항공은 높이 싸움에서 11-6으로 우리카드에 앞섰다. 범실 역시 12개로 26개를 쏟아낸 우리카드보다 적었다.

승부처에서 집중력이 돋보였다. 대한항공은 1세트 20-20에서 연속 득점 이후 곽승석의 서브 에이스까지 터지며 23-20으로 앞섰다.

대한항공은 우리카드의 서브 범실로 세트 포인트를 잡았고 이준이 김지한의 백어택을 차단하며 1세트를 끝냈다.

2세트 역시 비슷한 흐름으로 잡아낸 대한항공은 3세트에서 경기를 끝냈다. 16-17에서 상대 서브 범실과 곽승석, 조재영, 진지위의 블로킹이 연거푸 나오며 단숨에 23-17을 만들었다. 그리고 김지한의 서브가 코트를 벗어나며 경기를 승리로 마쳤다.

OK금융 오기노 감독이 선수들과 환호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OK금융 오기노 감독이 선수들과 환호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일본 출신 오기노 마사지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맞이한 OK금융그룹도 대회를 승리로 시작했다.

OK금융그룹은 KB손해보험을 3-0(25-17 25-22 25-11)으로 제압했다. 오기노 감독은 한국 무대 데뷔전에서 승리를 맛봤다.

OK금융그룹은 블로킹 14-9, 서브 3-1로 KB손해보험을 압도했다. KB손해보험이 26개의 범실을 쏟아내는 동안 OK금융그룹은 15개로 억제했다.

차지환은 블로킹 6개 포함 16점으로 오기노 감독의 데뷔승에 앞장섰다. 토종 아포짓 스파이커 전병선도 모처럼 출전 기회를 잡아 13점으로 활약했다.

/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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