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학부모들의 갑질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KT와 인천광역시교육청이 갑질 문제를 예방하기 위한 휴대폰 문자 서비스를 도입했다.
KT는 1일부터 다음달 말까지 양방향 문자 시범 서비스를 진행하고 10월부터 정식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인천광역시교육청이 최초 도입한다.
양방향 문자 서비스는 기업이나 단체 등에서 PC를 통해 고객과 문자메시지로 실시간 대화를 하거나 알림을 전달할 수 있는 메시징 분야의 디지털혁신(DX) 소통 플랫폼이다. 이 서비스를 활용하면 교직원의 휴대폰 번호를 노출하지 않고도 학부모나 학생 등 민원인과 소통할 수 있다.
최근 공교육 현장에서 교사나 교직원의 휴대폰 번호 및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 등 개인 정보가 무분별하게 노출돼 사회적인 문제가 확산되고 있다. 인천교육청 측은 일선 교직원의 개인 정보 보호를 위한 수단으로 KT 양방향 문자 서비스를 도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서비스는 인천교육청의 업무용 메신저에 통합한 형태로 제공돼 이용 편의성이 높다. 인천교육청 관할에 소속된 전체 교직원은 PC, 모바일 환경에서 학교의 유선 전화 번호로 학부모, 민원인과 소통을 할 수 있다.
기존에 종이로 배포하던 가정통지문, 알림장, 급식 식단표 등 교육 현장의 공지사항을 양방향 문자 서비스를 통해 문자메시지 형태로 발송하고 학부모 및 학생이 실시간으로 답장을 보낼 수 있어 교육 현장에서 소통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KT는 지난 2021년 '양방향 문자 서비스'를 출시하고, 고객의 요구와 편의성 강화를 위해 세부적인 기능을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최근에는 일반 전화 번호로 '양방향 문자 서비스'를 통해 멀티문자메시지(MMS)를 보내고 받을 수 있도록 기능을 개선했다.
임건호 KT 커뮤니케이션플랫폼사업담당 상무보는 "양방향 문자는 교직원의 권리와 개인정보를 보호하고 학생, 학부모와 원활한 소통을 지원하는 편리하고 효과적인 플랫폼"이라며 "KT의 다양한 DX 서비스를 통해 공교육 현장의 긍정적인 변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영웅 기자(her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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