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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진 서이초 여교사, '연필사건' 학부모와 수차례 통화했다


[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지난 18일 서울 서초구 서이초에서 2년차 새내기 교사 A씨가 극단적 선택을 하기 전 학생들 다툼 문제와 관련해 학부모와 여러 차례 통화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8일 서울시 서이초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새내기 여교사의 유족 측이 사건과 무관한 이들이 조사받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밝혔다. 고인의 사촌 오빠라고 밝힌 이가 숨진 여교사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서이초 여교사 유족 네이버 블로그]
지난 18일 서울시 서이초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새내기 여교사의 유족 측이 사건과 무관한 이들이 조사받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밝혔다. 고인의 사촌 오빠라고 밝힌 이가 숨진 여교사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서이초 여교사 유족 네이버 블로그]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31일 오전 기자간담회에서 "이른바 '연필 사건'이 발생한 12일부터 고인이 사망한 18일까지 A씨와 학부모 사이에 통화가 수 차례 있었다"고 밝혔다.

이 학부모는 A씨의 극단적 선택 계기로 지목되는 '연필 사건' 당사자다. 지난 12일 A씨가 담임을 맡은 학급 학생이 연필로 다른 학생의 이마를 긋는 일이 발생했는데, 이와 관련해 학부모가 A씨에게 악성 민원을 지속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경찰은 A씨의 유족과 학부모 측 입장을 고려해 정확한 연락 횟수 등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지난 20일 오후 한 초등학교 교사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해당 초등학교 정문 인근에 추모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아이뉴스24 포토DB]
지난 20일 오후 한 초등학교 교사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해당 초등학교 정문 인근에 추모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아이뉴스24 포토DB]

또한 경찰은 연필 사건 이전 A씨와 학부모 사이 통화내역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업무용 메신저인 '하이톡' 대화와 교내 유선전화 통화내역도 확인해 A씨의 사망과 연관성을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경찰은 교내 폐쇄회로(CC)TV와 A씨 업무용 PC, 업무일지, 개인 전자기기 등을 확보해 사망 전 행적을 파악하고 있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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