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성화 기자] 폭염경보에도 외부 활동을 멈추지 않았던 고령층이 연달아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해 주의를 요구하고 있다.
30일 경북도소방본부는 29일 오후 9시 58분께 경산시 자인면에 위치한 밭에서 70대 남성이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겼지만 사망했다고 밝혔다. 사인은 온열질환인 것으로 전해진다.
또 같은 날 오후 5시 8분께도 문경시 영순면에서 80대 여성도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다. 당시 구조에 나선 소방 당국에 따르면 출동했을 당시 해당 여성의 체온은 40도였다.
두 사람은 이날 밭 일을 하다 쓰러진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오후 1시 28분께 상주시 이안면에서 90대 노인도 참깨밭에서 수확하던 중 의식을 잃고 쓰러져 사망했으며, 오후 4시 7분께 김천시 농소면에서는 과수원에서 일하던 80대 여성이 폭염으로 쓰러졌다.
이날 경북 지역에는 총 8건의 온열질환 응급의료 신고가 접수됐다. 같은 날 오후 2시 25분과 오후 2시 49분께 청도와 경주에서도 각각 80대와 90대 여성이 밭에서 쓰러져 사망했으나, 온열질환으로 인한 사망으로 분류되지는 않았다.
기상청에 따르면 29일 대구‧지역에는 폭염 경보가 내려 졌으며 경산시 하양읍의 낮 최고기온이 38.1도, 포항시 기계면과 대구시 북구가 37.6도, 경주 36.8도 등 대부분 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이번 여름 들어 가장 높게 나타났다.
30일 기상청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경보를 내렸으며, 이외 지역도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김성화 기자(shkim06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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