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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가상현실 오토바이 몰며 꼬마들 '환호'...새만금 잼버리 체험관 가보니


전세계 청소년 야영 축제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오는 8월1일부터 12일까지 새만금 부지서 개최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 성공적인 잼버리 개최 위한 디지털 인프라 구축 현황 점검

[아이뉴스24 안세준 기자] "아이들이 (메타버스) 체험을 하면서 크게 소리를 지르더라. 체험이 밋밋하면 소리를 안지른다. 제대로 만들었다고 생각했다. 가상현실 오토바이를 탈 뻔 했는데 (만약 탔다면) 저도 고함 지르고 난리가 났을 것 같다."

지난 28일 오후 1시20분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전북 부안군 새만금 잼버리 부지에 위치한 새만금 메타버스 체험관을 둘러 본 소감을 이같이 말했다. 이날 이 장관은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디지털 인프라와 서비스 지원 현황 점검 차원에서 취재진과 함께 현장을 방문했다.

새만금 메타버스 체험관 전경. [사진=안세준 기자]
새만금 메타버스 체험관 전경. [사진=안세준 기자]

세계스카우트 잼버리는 4년마다 열리는 전세계 청소년들의 야영 축제다. 올해는 8월1일부터 12일까지 전북 부안군 새만금 부지에서 개최된다. 전 세계 158개국에서 4만3천여 명의 청소년이 참석한다. 코로나19 앤데믹을 기점으로 보자면 국내에서 열리는 최대 규모의 국제 행사다.

세계스카우트 잼버리가 열리는 새만금 부지에서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체험형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4만3천여 명의 세계 참가자들에게 ICT 강국인 대한민국의 디지털 콘텐츠 기술력을 소개하겠다는 취지다. 과기정통부는 2019년 잼버리 참가자를 대상으로 디지털 콘텐츠 기술 홍보를 위한 전시·체험관 조성을 목적으로 한 국가 사업을 따냈다.

취재진이 먼저 들른 곳은 '새만금 메타버스 체험관'이다. 확장현실(XR)과 메타버스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총사업비 213억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조성됐다. 가상세계홀과 메타버스기술관, 메타버스라이프관 등 총 3개 전시관으로 구성돼 있다.

가상세계홀은 1층과 2층을 연결한 원통형으로 높이는 12m, 지름은 18m에 달한다. 원통형 미디어아트 공간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체험관 관계자는 "기술과 예술을 접목해 방문객에게 색다른 교감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가상세계홀 주제는 '물방울의 여정(A Journey of Waterdrops)'다. 물에서 생명이 깨어나 숲을 이루고, 내일의 희망을 연다는 이야기를 담았다. 발자취를 따라 물방울이 형성되는 등 움직임에 공간이 반응하는 게 눈길을 끌었다. 360도의 원통형으로 빛의 움직임과 색채, 사운드가 결합된 공간이다 보니 가상공간이라는 느낌을 받는 데 충분했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왼쪽 첫번째)이 국내 최대 규모 원통형 미디어아트 공간(높이 12m, 지름 18m)인 메타버스 체험관 내 가상세계홀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안세준 기자]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왼쪽 첫번째)이 국내 최대 규모 원통형 미디어아트 공간(높이 12m, 지름 18m)인 메타버스 체험관 내 가상세계홀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안세준 기자]

"우와, 이거 진짜 빨라"

1층 메타버스라이프관에 들어설 때였다. 체험관 안에서 어린 아이들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라이프체험관은 메타버스로 변화하게 될 미래 생활을 체험해 볼 수 있도록 다양한 가상세계 기술이 적용된 시뮬레이터 체험이 제공됐다. 가상현실 오토바이가 대표적이다. 아이들은 저마다 경쟁하듯 가상현실 오토바이를 몰며 체험을 즐기고 있었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이 가상현실 오토바이를 체험하고자 오토바이 위에 올라타 있다. [사진=안세준 기자]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이 가상현실 오토바이를 체험하고자 오토바이 위에 올라타 있다. [사진=안세준 기자]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의 성공을 위해 KT도 거들었다. 5G·LTE 이동기지국을 현장 배치하고 기존 LTE망 용량을 증설했다.

KT는 원활한 와이파이 사용 경험을 위해 자체예산을 들여 AP 100대 추가 구축과 이동형 5G EGG 20대, 핫스팟 전용 와이파이6E 20대를 지원했다. KT 관계자는 "28㎓ 5G 네트워크는 이곳(새만금 부지 일대)에 5G 기지국이 있고, 기지국과 라우터, AP가 무선 구간으로 연동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이 다중밀집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통신서비스가 제공되는지 점검하고자 5G 28㎓ 와이파이 속도를 직접 측정하고 있다. [사진=안세준 기자]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이 다중밀집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통신서비스가 제공되는지 점검하고자 5G 28㎓ 와이파이 속도를 직접 측정하고 있다. [사진=안세준 기자]

이날 이 장관은 다중밀집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통신서비스가 제공되는지 점검하고자 와이파이(Wifi) 속도를 직접 측정했다. 새만금 일대에는 영내 5G 이용자 6천656명, LTE 이용자 2만8천5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기지국들이 구축돼 있다.

이 장관은 "전체 모든 구성원들이 노력해서 하나씩 준비를 잘 해나가고 있는 것 같다"며 "새만금 잼버리가 끝까지 문제가 없도록 과기정통부에서는 디지털 콘텐츠나 통신 영역 분야에서 최선을 다 해 준비하고 챙기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안세준 기자(nocount-j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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