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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기후위기-영상] 아시아, 더 큰 홍수·가뭄 덮친다


지난해 81건 이상 큰 기후재난 발생, 5천명 사망

기후대응에 나서지 않으면 앞으로 더 큰 기후재난이 아시아를 위협할 것이란 경고가 나왔다. [사진=WMO]
기후대응에 나서지 않으면 앞으로 더 큰 기후재난이 아시아를 위협할 것이란 경고가 나왔다. [사진=WMO]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1. 장기적 지구 가열화가 가속화하고 있다.

1. 아시아는 세계에서 기후재난에 가장 취약한 지역이다.

1. 2022년 81건 이상의 기후재난으로 아시아에서 5천명 이상이 사망하고 5천만명이 피해를 입었다.

1. 아시아 고산지대의 얼음이 빠르게 녹고 있다.

1. 아시아 지역에서는 앞으로 가뭄과 홍수가 가장 위협적 기후재난이 될 것이다.

1. 2022년 아시아의 평균 기온은 1961~1990년 평균보다 약 1.68도 상승했다.

아시아 지역은 지난 30년 동안 지구 가열화가 다른 지역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30년 동안 아시아 지역에서는 10년마다 0.4도 이상 가열화가 가파르게 상승했다. 앞으로 기후재난은 더 잦을 것으로 보여 아시아 지역의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2022년 아시아 지역에서는 가뭄과 홍수를 반복하며 삶과 터전을 파괴한 극한 날씨와 기후변화 영향이 증가했다. 세계기상기구(World Meteorological Organization)는 “새로운 보고서 내용을 보면 녹는 얼음과 빙하, 상승하는 해수면은 미래에 더 많은 사회 경제적 혼란을 위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시아는 북극까지 뻗어 있는 가장 큰 대륙이다. WMO는 ‘아시아 2022년 기후 현황 보고서’에서 1991~2022년 아시아의 가열화 추세는 1961~1990년 기간의 가열화보다 거의 두 배에 달했다고 진단했다.

2022년 아시아에서 81건의 날씨, 기후와 물 관련 재난이 발생했다. 이 중 83% 이상이 홍수와 폭풍 관련 재난이었다. 5천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 5천만명 이상이 직접 피해를 입었다.

360억 달러(약 46조80억원) 이상의 경제적 피해가 발생했다. 건조한 아시아의 많은 지역에서 심한 먼지 폭풍이 일어났다. 서아시아의 심각한 먼지 폭풍은 지역의 시민 건강에 악영향을 끼쳤다.

지난해 아시아에서는 약 81건의 기후재난이 발생해 5천명 이상이 사망하고 5천만명이 피해를 입었다. [사진=ESCAP]
지난해 아시아에서는 약 81건의 기후재난이 발생해 5천명 이상이 사망하고 5천만명이 피해를 입었다. [사진=ESCAP]

페테리 탈라스 WMO 사무총장은 “이번 보고서는 2022년 아시아의 기후 상태와 극한 현상, 사회경제적 영향을 요약하고 있다”며 “중국의 많은 지역에서 긴 가뭄으로 경제적 손실은 76억 달러에 이르렀고 반면 파키스탄은 극단적 홍수를 경험했다”고 말했다

‘아시아 2022년 기후 현황 보고서’는 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위원회(Economic and Social Commission for Asia and the Pacific, ESCAP)의 재해 위험 감소 위원회 회의에서 발표됐다.

보고서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2022년 아시아의 평균 기온은 기록상 두 번째 또는 세 번째로 가장 따뜻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2022년 평균기온은 1991~2020년 평균보다 약 0.72°C 높았다. 2022년 아시아의 평균 기온은 1961~1990년 평균(WMO 기준 기간)보다 약 1.68°C 상승한 것으로 진단됐다.

심각한 홍수가 발생했던 파키스탄은 2022년 몬순 시즌이 시작된 지 불과 3주 만에 정상적 총 강우량의 60%가 집중적으로 내렸다. 이 거대한 홍수로 파키스탄 인구의 거의 14%인 3천300만명 이상이 피해를 입었다.

바다 가열화도 만만치 않다. 아라비아해, 필리핀해, 일본 동부 바다에서 가열화는 10년마다 0.5°C 상승을 초과하고 있다. 이는 지구 평균 지표와 해양 가열화보다 3배나 빠른 속도이다.

WMO 측은 “아시아 지역은 여전히 기후재난에 취약한 곳이 많은 상황”이라며 “이 같은 취약한 상태에서 기후재난이 덮치면 매우 심각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조기경보시스템은 물론 기후 대응에 더 많은 관심과 투자가 이어져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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