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NH투자증권은 28일 LG전자에 대해 2분기 세트 수요 부진 영향으로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3분기에도 수요 둔화와 비용상승 등 영향이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각각 10.7%, 14.6% 하향했다. 다만 밸류에이션 기준 시점을 올해에서 내년으로 변경해 목표주가는 기존 17만원을 유지했다. 투자의견 '매수'도 유지했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가전과 TV 등 IT세트 수요 부진이 지속된 가운데 마케팅 비용 상승, 리콜 관련 충당금 반영 등으로 2분기 실적은 추정치를 하회했다"며 "하반기에도 수요 둔화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해 실적 전망을 하향하나, 전장부문에서 성장세와 낮은 밸류에이션은 여전히 매력적"이라고 분석했다.
LG전자는 2분기 매출액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 감소한 19조9천980억원, 영업이익으로 61.8% 감소한 7천41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매출액 19조7천220억원, 영업이익 9천750억원)를 하회하는 수치다.
그는 "부진한 IT 수요와 프로모션 비용 상승, GM 볼트 전기차(EV) 관련 신규 충당금 반영(1천510억원) 등이 부진한 실적의 주된 원인"이라며 "3분기 실적도 수요 둔화와 비용 상승 영향으로 시장 기대치를 소폭 하회할 것이다. IT 수요가 매크로 둔화로 부진이 지속되고 업체들간 경쟁이 심화되면서 마케팅 비용 상승이 불가피하다"고 했다.
이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는 전장부문의 성장세와 IT 수요의 회복이 주가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EV 파워트레인에서 기존 북미권 업체 위주에서 아시아 고객사까지 다변화될 것으로 기대돼 성장성이 확대될 전망"이라고 했다.
/오경선 기자(seon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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