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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팩 2023] 노태문 야심작 '갤럭시Z5' 韓서 첫 공개…애플 대항마 될까


첫 韓 언팩 통해 '폴더블폰' 리더십 굳히기 나서…하반기 실적 효자템 될 지 주목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삼성전자의 하반기 기대작 '갤럭시Z5' 시리즈가 사상 첫 한국 '갤럭시 언팩'을 통해 드디어 공개됐다. 미국 구글뿐 아니라 중국 업체들이 우후죽순 폴더블폰 경쟁에 나선 가운데 삼성전자가 전작의 단점을 보완한 동시에 역대급 스펙을 갖춘 이번 신제품으로 시장 내 리더십을 굳히는 한편, 애플과의 프리미엄폰 경쟁에서도 승기를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2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COEX)에서 개최된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삼성전자 MX사업부장 노태문 사장이 '갤럭시 Z 플립5'와 '갤럭시 Z 폴드5'를 공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2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COEX)에서 개최된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삼성전자 MX사업부장 노태문 사장이 '갤럭시 Z 플립5'와 '갤럭시 Z 폴드5'를 공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26일(한국시간) 오후 8시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을 통해 차세대 폴더블 스마트폰인 '갤럭시Z플립5'와 '갤럭시Z폴드5'를 전격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한 '갤럭시Z5' 시리즈는 콤팩트한 디자인, 다양한 맞춤형 기능, 강력한 성능을 통해 사용자가 기기와 상호 작용하는 방식을 완전히 바꿨다.

새로운 '플렉스 힌지(Flex Hinge)'는 균형 잡힌 디자인으로 심미적 아름다움을 제공할 뿐 아니라 외부 충격을 분산시키는 구조로 설계돼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또 폴더블에서만 가능한 '플렉스캠(FlexCam)'으로 다양한 각도에서 사진 촬영이 가능하며, 최신 프로세서를 탑재해 보다 강력한 성능과 더 오래 지속되는 배터리를 지원한다.

◆전작보다 가격 오른 '갤럭시Z5'…성능 강화 눈길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갤럭시Z플립5'와 '갤럭시Z폴드5'는 사용자의 라이프스타일과 기대치를 충족하도록 세심하게 설계됐다. 더 두꺼워진 충격 흡수층과 디스플레이 후면 지지대가 화면에 가해지는 충격을 완화해주고 IPX8, 아머 알루미늄 (Armor Aluminum) 프레임, 코닝 고릴라 글래스 빅투스2 (Corning® Gorilla® Glass Victus® 2)는 소비자가 기대하는 보호기능을 제공한다.

[그래픽=조은수 기자]
[그래픽=조은수 기자]

두 제품의 국내 출시일은 오는 8월 11일로 확정됐다. 다음달 1일부터 7일까지 사전 판매를 진행한다. 출고가는 '갤럭시Z플립5'의 경우 ▲256GB 모델이 139만9천200원 ▲512GB 모델이 152만200원이다. 각 모델별 국내 출고가는 4만~5만원가량 인상됐다. '갤럭시Z폴드5'의 출고가 역시 전작보다 10만원가량 인상됐다. 출고가는 ▲256GB 209만7천700원 ▲512GB 221만8천700원 ▲1TB 246만700원이다.

'갤럭시 Z 플립5'의 색상은 민트, 그라파이트, 크림, 라벤더 등 4가지다. '갤럭시Z폴드5'는 아이스 블루, 팬텀 블랙, 크림 색상으로 출시된다. '삼성닷컴'과 '삼성 강남'에서는 단독 컬러를 선보일 예정인데 '갤럭시 Z 플립5'은 옐로우, 그레이, 블루, 그린 등 4가지 색상이, '갤럭시 Z 폴드5'는 그레이, 블루 등 2가지 색상이 추가로 선보여진다.

또 두 제품은 전작 대비 더 다양한 재활용 소재가 적용됐는데 ▲어망∙폐생수통의 재활용 플라스틱 ▲폐페트(PET)병을 재활용한 플라스틱 ▲공정 중 발생하는 부산물을 재활용한 알루미늄 ▲공정 중 발생하는 파유리를 재활용한 글라스가 대표적이다. 패키지 박스 제작에 사용되는 종이와 제품 전∙ 후면에 부착되는 보호지도 100% 재활용 종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Z플립5'와 '갤럭시Z폴드5'는 제품 출시 후 총 4번의 OS 업그레이드와 5년간의 보안 업데이트를 지원해 최신 사용자의 경험을 유지하며 제품을 보다 오랜 기간 사용할 수 있게 한다"며 "삼성전자의 환경경영전략을 향한 지속가능한 노력을 보여주고, 2030년까지 탄소 순배출을 제로화하는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DX부문의 목표에 다가가는 이정표를 세워주는 제품들"이라고 설명했다.

◆전작보다 커진 커버 디스플레이…'갤Z플립5'로 1020 홀릴까

'갤럭시Z5' 시리즈 중 가장 큰 변화를 보인 것은 '갤럭시Z플립5'로, 기존보다 커버 디스플레이가 대폭 커진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이를 '플렉스 윈도우(Flex Window)'로 명명했는데, HBM(High Brightness Mode)이 최대 1천600니트(nits) 밝기인 덕분에 사용자들은 깨끗하고 선명한 화면을 경험할 수 있다. 크기는 약 86.1mm(3.4형)으로, 기존 대비 확대됐다.

또 자신만의 스타일로 꾸밀 수 있는 '플렉스 윈도우'는 '갤럭시 워치6 시리즈'의 워치 페이스와 매치할 수 있다. 새롭게 선보이는 액세서리 '플립수트 케이스(Flipsuit Case)'와 NFC 기반의 '플립수트 카드(Flipsuit Card)'를 통해 카드의 이미지와 통일감 있는 애니메이션 룩(Look)도 완성할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플렉스 윈도우'는 13개의 기본 위젯(Widgets)을 포함해 다양한 추가 위젯을 사용할 수 있어 폰을 접은 상태에서도 사용자가 다양한 기능과 유용한 정보를 신속하고 쉽게 이용할 수 있다"며 "폰을 펼치지 않아도 음악 듣기, 날씨 확인, 실시간 주식 시세 등을 확인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쿼티' 키보드 등을 사용해 상대방에게 연락 또한 손쉽게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플렉스 윈도우'에서 바로 카메라를 실행해 12MP 후면 카메라로 고화질 사진을 찍을 수 있고 바로 확인할 수 있다는 것도 강점"이라며 "'듀얼 프리뷰'를 사용하면 사진을 찍는 사람과 찍히는 사람이 모두 촬영물을 직접 확인하며 적절한 구도를 잡아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갤럭시 Z 플립5 크림 [사진=삼성전자]
갤럭시 Z 플립5 크림 [사진=삼성전자]

'갤럭시Z플립5'는 카메라 기능도 전작보다 강화됐다. 개선된 야간 촬영 기능 '나이토그래피(Nightography)'를 통해 어두운 환경에서도 더욱 향상된 촬영 경험을 제공하고 AI 기반 이미지 신호 처리(AI-powered Image Signal Processing, ISP) 기능으로 저화질 이미지의 노이즈도 보정해준다. 디지털 10배줌도 지원하며 '슈퍼 스테디' 손떨림 보정 기능이 탑재돼 움직이는 와중에도 안정적인 촬영이 가능하다. '자동 프레이밍(Auto Framing)' 기능도 적용돼 있어 얼굴을 인식하고 자동으로 촬영 범위를 조정해 빠지는 사람없이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돕는다.

업계에선 전작보다 한층 변화된 '갤럭시Z플립5'가 젊은층을 다시 끌어들일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갤럭시Z플립' 시리즈는 그동안 '아이폰' 고객층을 끌어들일 정도로 콤팩트한 디자인 덕분에 젊은 층의 호응을 얻어왔다.

하지만 최근 들어 삼성전자는 10~20대 '잘파세대(Z세대와 알파세대의 합성어)' 사이에서 힘을 잃고 있다. 실제 한국갤럽이 실시한 '2023 스마트폰 사용률 & 브랜드, 스마트워치, 무선이어폰에 대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7월 기준 국내 18~29세 '아이폰' 이용률은 65%로 지난해(52%)보다 무려 13%포인트나 상승했다. 반면 삼성전자 '갤럭시' 이용률은 32%로 기존(44%)보다 무려 12%포인트 하락했다.

여기에 애플이 '갤럭시 언팩'을 앞두고 걸그룹 '뉴진스' 신곡 'ETA' 뮤직비디오에 '아이폰14 프로'를 노출시켜 젊은 층의 관심을 돌리는데 성공하면서 삼성전자는 더 코너에 몰린 모습이다. 삼성전자도 최근 세계적인 축구 선수 손흥민을 '갤럭시 앰배서더'로 발탁하고 보이그룹 '방탄소년단(BTS)'를 앞세워 '갤럭시Z플립5' 흥행몰이에 나서고 있지만, 젊은 층을 겨냥한 마케팅에는 애플보다 한 수 아래는 평가가 많다.

이에 일각에선 삼성전자가 지난해 선보인 '젠지' 스마트폰을 다시 선보일지에 대해서도 관심을 두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국내에서 실버(은색) 프레임과 전후면 화이트(흰색) 색상의 '갤럭시Z플립4'와 Z세대가 선호하는 선물을 담은 패키지 상품 '젠지폰'을 이동통신 3사를 통해 판매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Z플립'은 새로운 폼팩터와 사용성 덕분에 10대 사이에서 '힙하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최근 들어 입소문 마케팅에 힘을 잃은 모습"이라며 "아이폰으로 쏠린 젊은 세대들을 유입시키기 위해 위아래로 접는 폴더블폰인 '갤럭시Z플립'을 내놨던 것처럼 제품 및 브랜드에 대한 이미지를 한 번 더 개선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가볍고 얇은 '갤Z폴드5'…'태스크바' 개선 눈길

'갤럭시Z폴드5'는 '갤럭시Z폴드' 시리즈 중 가장 가볍고 얇은 디자인에 배터리 효율이 향상된 것이 강점으로 꼽힌다. 1세대 갤럭시 폴드 대비 멀티태스킹도 한층 강화돼 '멀티 윈도우(Multi Window)', '앱 연결성(App Continuity)', '태스크바(Taskbar)', '드래그 앤 드롭(Drag and drop)' 등 더 많은 폴더블 최적화 기능을 지원한다. 또 이전보다 얇아진 'S펜 폴드 에디션'은 더욱 향상된 생산성을 제공한다.

갤럭시 Z 폴드5 아이스 블루 [사진=삼성전자]
갤럭시 Z 폴드5 아이스 블루 [사진=삼성전자]

앱 간 빠른 전환을 도와 사용자들로부터 유용한 기능으로 각광 받는 '태스크바'도 이번에 더 효율적으로 개선됐다. 최대 4개의 최근 사용 앱(Recent app)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사용성이 더 좋아졌다.

또 '두 손 드래그 앤 드롭(Two-handed drag and drop)' 기능을 지원해 한 손으로 원하는 이미지를 갤러리 앱에서 선택한 상태에서 다른 손으로 삼성 노트(Samsung Notes)를 열어 이미지를 쉽게 붙여 넣는 등 앱과 스크린 전환도 더욱 편리해졌다.

더불어 팝업 숨기기(Hidden pop-up) 기능으로 앱을 화면 구석에 옮겨 놓을 수 있어 전체 화면으로 영상을 시청하면서도 필요할 때면 언제든지 메신저를 띄워 친구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S펜 폴드 에디션'은 두께는 전작(7.4mm)보다 훨씬 더 얇아진 4.35mm로, 더 편리하고 쉽게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다만 내장 슬롯이 이번에도 지원되지 않는데다 메인 디스플레이에서만 S펜을 사용할 수 있어 아쉬운 점으로 꼽힌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삼성전자는 '슬림 S펜 케이스'를 함께 출시했다. 이 케이스는 일반 Z 폴드 케이스와 비슷한 두께를 유지하면서 다양한 스타일과 색상으로 제공된다.

약 192.1mm(7.6형)의 메인 스크린은 세련된 디자인과 넓고 시원한 시야를 제공한다. 또 전작보다 약 30% 이상 높아진 1천750 니트의 최대 밝기를 지원해 햇빛이 내리쬐는 야외에서도 밝고 선명한 화면을 볼 수 있도록 돕는다.

'갤럭시Z폴드5'는 향상된 그래픽 성능과 AI 솔루션을 통해 역동적인 게이밍 경험과 멀티 게임 기능도 지원한다. 또 효과적으로 열을 방출하는 쿨링 시스템을 적용해 갑작스러운 성능 저하나 멈춤 현상(Lag) 걱정을 덜고 오랜 시간 동안 게임을 즐길 수 있게 한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 사장은 "그동안 폴더블 기술로 모바일 업계를 혁신하고 새로운 표준을 제시했다"며 "매일 더 많은 고객이 폴더블을 선택해 기존에 없던 완전히 새로운 경험을 누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갤럭시Z플립5'와 '갤럭시Z폴드5'는 삼성전자의 혁신적인 기술을 통해 다양한 고객의 요구에 맞는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약속을 실현한 최신작"이라고 강조했다.

◆ 애플에 밀린 삼성, 프리미엄폰·폴더블폰 점유율 확대 '총력'

삼성전자는 지난해까지 폴더블폰 언팩을 8월 둘째 주 전략 시장인 미국 등에서 진행해왔지만, 이번에는 처음으로 서울에서 행사를 열고 시기도 2주 앞당긴 7월 말로 정했다.

삼성전자가 이처럼 출시 시기를 서두른 이유는 최근 오포, 화웨이 등 중국 스마트폰 업체뿐 아니라 구글까지 폴더블폰을 내놓는 상황에서 시장 점유율을 지키기 위해서다. 시장조사업체 DSCC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1~3월) 글로벌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45%를 기록했다. 2021년 하반기까지만 해도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시장 점유율은 90%에 육박했다.

경쟁사들이 많아지며 폴더블폰 시장은 점차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세계 폴더블폰 시장은 전년 대비 약 42% 성장한 1천830만 대가 될 것으로 추산된다.

이에 발맞춰 삼성전자는 올해 폴더블폰 판매량 목표를 전작 보다 30% 높게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목표를 달성하고자 그동안 부진을 면치 못했던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해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다. 이번 '갤럭시 언팩'에 중국 언론을 대거 초청한 것도 이의 일환이다.

갤럭시 Z 폴드5 아이스 블루, 갤럭시 Z 플립5 민트 [사진=삼성전자]
갤럭시 Z 폴드5 아이스 블루, 갤럭시 Z 플립5 민트 [사진=삼성전자]

폴더블폰을 앞세워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을 선점하려는 것도 '갤럭시 언팩'을 서둘러 진행한 이유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침체기를 겪고 있음에도 프리미엄 시장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데다 수익성 확보에도 유리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2분기(4∼6월)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분기 대비 약 5% 감소하면서 8개 분기 연속 역성장을 기록했다. 그러나 판매가 600달러(약 77만원) 이상인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은 성장세가 이어졌다.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에서 프리미엄 스마트폰이 차지하는 비중도 2016년 7%에서 지난해 21%로 커졌다.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같은 기간 18%에서 55%로 커졌다. 5대 중 1대꼴로 팔리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이 매출에선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셈이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 '아이폰'에 크게 밀리고 있다. 지난해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애플(75%)과 삼성전자(16%)가 90% 이상을 차지했으나, 두 기업 사이 격차는 상당하다. 여기에 '삼성 텃밭'으로 여겨졌던 인도 등 신시장을 중심으로 최근 애플이 빠른 속도로 점유율을 확대해 나간다는 점에서 삼성전자의 위기감은 더 한 상태다. 특히 올해 2분기 동안 애플 '아이폰'의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삼성전자로선 더욱 불리해졌다.

여기에 애플의 차기작인 '아이폰15' 시리즈가 오는 9월 공개될 것이란 점도 삼성전자 입장에선 고민 거리다. 신작 출시 한 달여만에 경쟁사의 차기작이 나오면 '갤럭시Z5' 시리즈에 대한 관심이 빠르게 줄어들기 때문이다. 특히 '아이폰15' 시리즈에 애플의 자체 규격(라이트닝 단자) 대신 USB-C타입이 적용될 것으로 알려져 기존 안드로이드폰 사용자들의 교체 수요도 상당할 것이란 점도 위협 요소다. 애플은 내년 12월 말까지 유럽에서 판매되는 스마트폰 등의 충전단자를 USB-C타입으로 통일하도록 한 유럽연합(EU)의 규제에 따라 이처럼 나섰다.

이에 애플은 스마트폰 시장 침체 속에서도 올해 '아이폰15' 시리즈의 출하량 목표를 지난해와 동일하게 8천500만 대 수준을 유지하기로 하며 자신감을 보였다. 여기에 프로 모델의 가격을 인상할 예정이어서 전반적으로 수익 증대 효과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애플은 프리미엄화 전략에 맞게 올해 보급형 모델 출하량은 약 200만 대가량 줄일 방침이다.

다만 일각에선 애플이 부품 수급 등의 이유로 '아이폰15' 시리즈 출시 시기가 9월이 아닌 10월로 늦춰질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해 삼성전자에게 호재로 작용할 지 주목된다. 정보통신 전문 매체 디인포메이션은 "'아이폰15' 시리즈 플래그십 모델인 프로와 프로맥스의 재고가 부족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 반도체가 올 들어 계속된 적자로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스마트폰 사업에서 이를 메워야 하는 큰 책임을 갖고 있다"며 "폴더블폰 시장에서도 경쟁이 치열해지는 만큼 시장 개척자인 삼성전자가 이번 신제품 흥행에 온 힘을 다 쏟는 듯한 분위기"라고 밝혔다.

/장유미 기자(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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