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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팩 2023] 베일 벗는 갤럭시Z5, 얼어붙은 부품업계 녹일까


물방울 형태 힌지·커진 화면 등 눈길···파인엠텍·캠시스 등 수혜기업으로 예상

[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삼성전자의 신규 폴더블폰 '갤럭시Z5' 공개가 임박한 가운데 부품 업계도 신제품 흥행에 촉각을 곤두 세우고 있다.

일부 업체를 제외하고 부품 업체들은 스마트폰 수요 둔화로 고전하고 있다. 이들이 갤럭시Z5 시리즈로 반등하는 추진력을 얻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삼성전자는 26일 27회차를 맞이하는 갤럭시 언팩을 서울에서 처음 진행한다. '갤럭시Z플립5·폴드5'를 포함해 '갤럭시탭S9', '갤럭시워치6' 등이 공개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서 주목되는 제품은 역시 갤럭시Z5시리즈다.

서울 용산구 남산 N서울타워의 '갤럭시 언팩 ' 야간 디지털 옥외광고 [사진=삼성전자
서울 용산구 남산 N서울타워의 '갤럭시 언팩 ' 야간 디지털 옥외광고 [사진=삼성전자

갤럭시Z플립5·폴드5는 전작보다 커버 디스플레이가 두 배 가까이 확장되고 새로운 힌지(경첩) 기술이 적용될 전망이다.

힌지를 기존 'U자'형에서 물방울 형태로 바꾸면서 화면이 접히는 부분의 주름을 최소화하고 먼지 문제 등을 개선했을 전망이다. 힌지 공급사로는 KH바텍, 파인엠텍 등이 예상된다.

플립5는 플립4(1.9인치) 보다 두 배 가까이 큰 3.4인치 슈퍼아몰레드(AMOLED) 디스플레이가 탑재되고, 폴드5는 베젤 두께가 더 얇아져 대화면 특징이 더 부각될 것으로 관측된다. 디스플레이는 삼성디스플레이가 공급한다.

신제품의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로는 퀄컴의 '스냅드래곤8 2세대'가 탑재되고, 배터리 용량은 전작과 동일하게 플립5는 3천700밀리암페어아워(mAh), 폴드5는 4천400mAh를 갖췄다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배터리는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중국 ATL에서 수급할 전망이다.

갤럭시 Z 플립5 실물로 추정되는 기기 사진. [사진=트위터 '테크 리브']
갤럭시 Z 플립5 실물로 추정되는 기기 사진. [사진=트위터 '테크 리브']

플립5에는 후면 듀얼 카메라(1천200만 화소 초광각·듀얼픽셀), 폴드5는 후면 트리플 카메라(1천200만 화소 초광각·5천만 화소 듀얼 픽셀·1천만 화소 망원)가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카메라 모듈은 삼성전기, 캠시스, 엠씨넥스 등에서 공급받을 예정이다.

부품 업계는 스마트폰 시장은 침체돼 있지만 폴더블폰은 성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갤럭시Z5에 거는 기대가 크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폴더블폰 출하량은 전년(1천280만 대)대비 55% 증가한 1천980만 대에 달할 전망이다.

폴더블폰 비중은 2021년 0.7%에서 가격 인하 등으로 올해 1.7%로 늘고, 2027년엔 5%선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지난해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은 2013년 이후 최저 수준이었다.

트렌드포스는 "세계 경기 침체로 올해 스마트폰 출하량이 12억 대를 넘지 못할 것"이라며 "시장 초점이 폴더블폰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민혜정 기자(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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