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소방 119 구조견대, 민·관 합동 인명구조 훈련

[아이뉴스24 박태진 기자] 제주소방안전본부는 지난 22일부터 3일간 도내 오름과 둘레길 일대에서 인명구조 상황에 대비하여, (사)한국인명구조견협회 제주지부와 함께 민·관 합동 수색 전술훈련을 실시했다.

이날 훈련은 대형재난 발생 시 인명고립 상황을 대비한 민·관 위기 공동 대응 기반 구축과 특수목적견 운용자 간 현장수색 기술 교류를 위해 마련됐다.

최근 경북 예천지역 실종 주민에 대한 구조작업이 열흘째 이어지는 가운데, 구조견이 제주지형의 특성을 사전에 파악하고 수색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가상상황을 부여한 실질적 훈련에 중점을 뒀다.

특히, 구조대상자의 연령대별 구조 효과를 측정하여 재난유형과 구조요건에 맞는 상황 대처능력 배양에 집중했다. 장시간 수색상황에 대비해 수색 범위별 단계적 적응훈련도 실시했다.

제주소방은 대형화되고 급변하는 재난양상에 대응하는 최우선의 과제를 ‘인명피해 최소화’로 설정하고 사고예방과 인명구조를 위한 안전대책을 병행 추진해 도민 안전 수호에 힘쓸 방침이다.

김수환 제주소방안전본부장은 “다변화되는 재난상황에 대한 면밀한 진단과 대응전략이 필요하다. 구조견을 비롯한 다양한 소방자원을 폭넓게 활용해 신속한 대응체제를 확립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