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선발투수로 제몫을 했다. 그러나 승리와 인연은 닿지 않았다.
키움 히어로즈 마운드에서 토종 에이스 노릇을 하고 있는 안우진은 21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KBO리그는 올스타 휴식기를 마친 뒤 이날부터 후반기 일정이 들어갔다.
전반기를 7연패로 마친 키움 입장에서 가장 믿을 만한 카드를 선발로 내세웠다. 안우진은 기대에 걸맞는 투구를 보였다.
그는 이날 롯데 타선을 상대로 6이닝 동안 89구를 던졌고 5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2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선발투수 6이닝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다. 하지만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진 못했다.
안우진과 키움 입장에선 3회말 전준우에게 2점 홈런을 허용한 게 뼈아팠다. 전주우는 2사 1루 상황에서 맞이한 두 번째 타석에서 안우진이 던진 3구째 슬라이더(145㎞)에 배트를 돌렸다.
타구는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시즌 7호)이 됐다. 안우진은 6회말 종료 후 공수 교대 과정에서 두 번째 투수 김재웅에 마운드를 넘겼다. 키움이 롯데에 0-2로 끌려가는 가운데 경기를 먼저 마쳤다.
롯데가 리드를 유지하고 이대로 경기가 끝날 경우 안우진은 패저투수가 된다. 또한 키움의 연패도 8경기로 늘어난다. 롯데는 선발 등판한 찰리 반즈(5.2이닝 무실점)에 뒤이어 김상수, 구승민으로 마운드를 교체했다. 7회가 종료 중인 가운데 두팀의 맞대결은 롯데가 키움에 여전히 2-0으로 앞서고 있다.
/부산=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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