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마켓에 이미지 솔루션 내놨더니 "매출 3배 껑충"

[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네이버를 통해 온라인 쇼핑(커머스) 기술 솔루션을 공급하는 스타트업의 매출이 5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커머스 사업 운영에 필요한 기술 솔루션을 유통하는 네이버 커머스솔루션 마켓에 따르면 상위 매출 10개 솔루션의 5~6월 매출은 직전 동기 대비 45% 증가했다. 외부 개발사 솔루션 비중은 65%에 달했다.

올해 초 서비스를 시작한 네이버 커머스솔루션마켓은 상품 소싱부터 마케팅, 판매, 고객 관리에 이르기까지 사업 운영에 필요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네이버 커머스솔루션마켓에서 솔루션을 구매해 온라인을 사업을 진행하는 스마트스토어도 10만개에 이른다. 네이버측은 "커머스솔루션마켓이 솔루션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에 성장의 장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표적인 사례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해 영상을 만들어주는 파이온코퍼레이션의 브이캣에이아이(VCAT.AI)다. 이 회사는 상품 링크(URL)만 넣으면 숏폼(짦은 분량의 영상)이나 이미지를 제작하는 솔루션을 개발했다. 파이온코퍼레이션은 네이버 커머스솔루션마켓 입점 한 달 만에 매출이 3배 이상 증가했다.

파이온코퍼레이션 관계자는 "커머스솔루션마켓에는 잠재 고객이 밀집돼 있어 솔루션 홍보 효과가 높고 가입 고객이 활성 이용자로 전환되는 비율이 높다"고 밝혔다.

네이버 클로바의 텍스트 분석 기술을 활용해 개발한 유니드컴즈의 리뷰(후기) 노출 AI 매니저는 우수 후기를 상품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도록 분류하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2개월 간 매출액이 5배 가까이 증가했다.

정민 네이버 책임리더는 "연내 70여개 외부 솔루션 입점을 목표로 기술 스타트업과의 협력을 강화해 솔루션 라인업을 다양화하고 성장 공유 생태계도 넓혀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