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폴란드 현지에서 중앙안전대책본부와 화상으로 연결해 집중호우 대처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상황을 긴급 점검했다.
윤 대통령은 먼저 "이번 폭우로 인해 돌아가신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 여러분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일부 지역에서 사전 통제가 이루어지지 않은 점을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재난 대응의 제1원칙은 위험지역에 대한 진입 통제와 물길의 역류나 범람을 빨리 인식해서 선제적으로 대피 조치를 시키는 것"이라며, "지자체가 현장에서 신속하게 필요한 조치를 할 수 있도록 기상청, 산림청 등 유관기관은 위험정보를 실시간으로 전파해야 한다"고 했다.
또 "재난 피해에 대한 지원은 신속하게 이뤄져야 한다"며 "행안부가 지자체와 함께 이재민에 대한 보호와 지원사항을 점검해서 국민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신속하게 지원하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기후변화로 기상 전망이 어려운 측면이 있지만, 기상청은 지역별로 보다 세부적인 기상 상황을 선제적으로 신속 전파해 달라"며 "경찰은 지자체와 협력해 저지대 진입 통제를 무리하다 싶을 정도로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는 한덕수 국무총리, 한창섭 행안부 차관 및 김성호 재난안전본부장, 환경부, 국토부, 산업통상자원부, 농림식품부, 국방부 장관과 기상, 산림, 경찰청장 및 소방청 차장 등이 참석했다.
이에 앞서 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해 젤렌스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마친 윤 대통령은 폴란드 바르샤바로 돌아오는 열차 내에서 참모들과 집중호우 대응 긴급 상황 점검회의를 했다.
/김보선 기자(sonnta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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