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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티맥스소프트 "클라우드 시대 미들웨어로 시너지…SaaS화 추진"


'오픈프레임' 등 순차적 구독형 전환…"美·日서 글로벌 경쟁력 확보"
클라우드 기반 디플정부 구현하려면 '연계 솔루션' 중요

[아이뉴스24 김혜경 기자] "그동안 미들웨어는 데이터를 처리·연계하거나 개발을 지원하는 역할에만 머물렀다. 클라우드 환경에서 미들웨어는 서비스가 엔드 투 엔드(end-to-end)로 유연하게 연결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하나의 플랫폼에서 다양한 미들웨어를 통합하길 원하는 고객사 요구가 많은 상황이다.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반 미들웨어 플랫폼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서정원 티맥스소프트 연구소장이 최근 경기 성남시 티맥스타워에서 열린 아이뉴스24와의 인터뷰에서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반 미들웨어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티맥스소프트]
서정원 티맥스소프트 연구소장이 최근 경기 성남시 티맥스타워에서 열린 아이뉴스24와의 인터뷰에서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반 미들웨어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티맥스소프트]

서정원 티맥스소프트 연구소장은 최근 경기 성남시 티맥스타워에서 아이뉴스24와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미들웨어는 애플리케이션(앱)과 운영체제를 중개하는 역할을 한다. 시스템과 앱 사이 데이터를 전송하고 통신을 가능하도록 하는 소프트웨어(SW)다. 서 연구소장은 "클라우드 전환 과정에서 서버와 데이터베이스(DB)가 흩어지게 되는데 미들웨어가 앱과 데이터, 서비스를 효율적으로 연결‧관리하는 역할을 맡아야 한다"며 "미들웨어와 클라우드가 만나면 더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티맥스소프트는 12년 연속 국내 미들웨어 시장 1위 기업이다. 고객사는 금융사와 제조‧유통, 공공기관 등 4천여 곳이다. 핵심 제품은 메인프레임 현대화 솔루션 '오픈프레임'과 통합 미들웨어 플랫폼 '슈퍼프레임'‧'하이퍼프레임', 웹애플리케이션서버(WAS) '제우스' 등이다.

서 연구소장은 "클라우드 비즈니스 원칙 두 가지는 싱글 코드 베이스와 매스커스터마이징(대량 고객 맞춤화)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이라며 "시스템통합(SI) 방식이 아닌 '규모의 경제' 효과를 실현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최근 클라우드 환경으로 전환했다가 온프레미스로 돌아가는 현상을 뜻하는 '클라우드 회귀'가 발생하는 이유는 이 두 가지가 제대로 지원되지 않고 있는 영향이 크다고 서 소장은 설명했다.

오픈프레임은 메인프레임 시스템을 클라우드 환경으로 이전시켜준다. 최근 티맥스소프트는 오픈프레임 등 메인 솔루션을 서비스형 SW로 전환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구독형 모델은 고객사 입장에서는 초기 투자 비용을 줄이고 유연성을 추구할 수 있다면 개발사는 안정적인 수익 모델과 해외 유통망 확보가 장점이다.

서 소장은 "오픈프레임 SaaS화 추진 배경은 글로벌 시장에서 충분히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며 "현재 소수 금융사를 제외하면 메인프레임을 거의 사용하고 있지 않지만 미국과 일본에서는 메인프레임을 활용하고 있는 곳이 많다"고 말했다. 수요는 많지만 클라우드 환경에 최적화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한 기업은 소수이므로 글로벌 시장에서 승산이 있다고 판단했다는 설명이다.

티맥스소프트가 추진 중인 사업 대부분은 금융과 공공 부문이다. 클라우드 기반 디지털플랫폼정부 구축 지원을 위해 슈퍼‧하이퍼프레임과 '애니링크' 등 연계 솔루션, 오픈소스 사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서 소장은 "단순 클라우드 전환이 아닌 데이터와 데이터, 서비스와 서비스가 유기적으로 연결돼야 한다"며 "이 과정에서 연계 솔루션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부처간 사일로를 해소하고 디플정부가 제대로 구현되려면 시스템을 단순히 인프라로 옮기는 '리프트 앤 시프트(Lift and Shift)' 방식이 아닌 업무 시스템과 API가 유연하게 연결돼야 한다"며 "다른 시스템과 연계할 필요가 없는 시스템은 이 방식을 활용하되 핵심 서비스들은 클라우드 환경에 맞춰 '리팩터(Refactor)' 혹은 '리빌드(Rebuild)' 방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최근 인공지능(AI)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티맥스소프트도 미들웨어 솔루션에 AI를 접목, 새로운 가치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서 소장은 "클라우드 미들웨어의 성능을 모니터링하고 시스템 장애가 예측된다면 선제 대응할 수 있도록 AI 기술을 활용할 것"이라며 "클라우드 환경에서 AI 서비스를 개발·배포하는데 필요한 SW를 최적화해 사용할 수 있도록 '머신러닝(ML)옵스'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혜경 기자(hkmind900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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