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두산 베어스 타선이 집중력을 제대로 보였다. 두산은 지난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주말 홈 3연전 첫날 맞대결에서 10-0으로 이겼다.
경기 후반인 8회말 빅이닝을 만들며 승기를 굳혔다. 두산은 해당 이닝에서 타자 일순하며 6점을 내 상대 추격 의지를 꺾었다.
좋은 흐름은 3연전 둘째 날인 8일에도 이어졌다. 두산은 같은 장소에서 열린 키움전에서 0-1로 끌려가고 있던 경기를 한 번에 뒤집었다.
4회말 강승호가 키움 선발투수 최원태를 상대로 만루 홈런(시즌 5호)를 쏘아 올렸다. 그는 2사 만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와 3구째 체인지업(128㎞)에 배트를 돌렸다.
타구은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만루포가 됐다. 강승호에게는 프로 데뷔 후 개인 첫 만루 홈런(올 시즌 19번째, KBO리그 통산 1034번째)이다.
최원태는 앞선 3회까지는 완벽한 투구를 보였다. 두산 타자를 상대로 단 한 차례 출루도 허용하지 않고 3이닝을 연달아 삼자범퇴로 마쳤다.
키움 타선도 3회초 송성문이 적시 2루타를 쳐 선취점을 뽑았다. ㄱ러나 4회말 두산은 흐름을 바꿨다.
선두타자 정수빈이 이날 팀 첫 안타를 쳤고 이어 김재호가 희생 번트를 대 1사 2루가 됐다. 최원태는 후속타자 호세 로하스를 1루 땅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벗어나나 했다.
하지만 양의지에게 볼넷, 김재환을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내면서 만루 위기로 몰렸다.
후속 타자 양석환에게 풀 카운트 승부 끝에 밀어내기 볼넷을 내준 게 뼈아팠다. 두산은 1-1을 만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강승호가 빅이닝을 완성했다. 5회가 진행 중인 가운데 두산이 키움에 5-1로 앞서고 있다.
/잠실=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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