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상욱 기자] 경상남도 김해시는 고금리 시대 지방재정 건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지방채 456억원을 조기 상환한다.
6일 김해시에 따르면, 상환 대상 지방채는 주민 생활 편익을 위한 사회간접자본(SOC) 사업과 지역 신성장산업 발전을 위해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금융기관으로부터 발행한 총 466억원의 지방채 중 남은 원금 456억원이다.
김해시는 최대 2032년까지 분할 상환계획이던 지방채 456억원 상환을 9년 앞당긴다. 김해시는 이를 통해 총 103억원의 이자 비용을 절감한다. 금융지방채 전액 조기 상환으로 향후 김해시가 부담할 고금리 금융채무는 없어지는 셈이다.
변동금리를 적용하는 금융지방채는 고금리 장기화에 김해시의 건전 재정에 부담으로 작용한다. 김해시는 민선 8기 선택과 집중을 통한 건전 재정 운용을 위해 불요불급한 예산을 삭감하고, 세출 구조를 조정했다. 특히 김해시는 상·하수도와 기타특별회계 잉여금 450억원을 통합재정안정화기금으로 예탁해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금융지방채를 조기 상환한다.
김해시는 민선 8기 출범 후 삼중고(고물가·고금리·고환율) 여파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재원을 마련하려고 재정 건전성 강화에 나서고 있다.
우선 김해시는 지방세와 세외수입 체납액 징수 현실화와 공유재산의 체계적 관리로 자주재원을 확충하고, 각종 SOC 대형사업에 대한 적정성·시급성 등을 전면 재검토해 투입 시기 조정 등으로 예산 절감을 추진 중이다. 또한 민간보조금과 행사성 경비, 경상경비 등 20억원을 추가로 절감해 전통시장과 소상공인 지원 등 지역경제 활성화 사업에 예산을 편성했다.
홍태용 경상남도 김해시장은 “민선 8기 출범 이후 정부의 긴축재정에 대응해 강력한 세출 구조조정과 적극적인 채무 관리로 이자 부담이 높은 금융채를 전액 조기 상환할 수 있게 됐다”며 “조기 상환으로 절약한 이자 비용을 내년 전국체전 성공 개최 준비와 지역경제 활력 사업에 우선 투입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김해=이상욱 기자(lsw303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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