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대구광역시(시장 홍준표)가 전국 최초로 지난 1일부터 '어르신 대중교통 통합 무임 교통지원 서비스' 시행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대구에 사는 75세 이상 노인들은 이달부터 ‘대중교통 통합 무임 교통카드’로 대구 시내버스(경북 경산·영천 포함) 및 도시철도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앞서 시는 지난해 7월 '대구시 어르신 무임교통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고, 올 5월 초 '통합 무임교통카드 발급 관리 시스템' 구축을 완료한 데 이어 같은 달 16일부터 각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어르신 통합 무임교통카드' 발급을 시작했다.
올 6월 28일 기준 통합 교통카드 발급 대상 노인 18만3천명의 60% 수준인 10만9천명이 카드를 발급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스마트폰을 통한 모바일 카드는 300명이 발급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발급 건수는 도시철도 무임승차를 위한 실버패스카드 발급률이 38%인 점과 비교해볼 때 월등히 많아 통합 무임 교통 지원에 대한 노인들의 기대와 관심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또 올해 7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시작되는 통합 무임 승차는 내년에는 74세 이상으로 확대돼 1949년생은 2024년 1월 1일부터, 1950년생은 생일부터 대중교통 무료 이용이 가능하다. 대상자는 생일이 다가오기 2개월 전부터 통합 무임 교통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다.
대구시는 이번 통합 무임교통 지원 시행으로 종전 대중교통 수혜자가 도시철도 역세권에 한정됐던 것과 비교해 교통수단 간 환승 범위 확대, 노인들의 실질적인 교통복지 향상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어르신 통합 무임교통 지원은 노인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와 감사의 취지에서 시행하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의 교통복지 향상에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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