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SSG 랜더스가 끌려가던 경기를 뒤집고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SSG는 2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주말 원정 3연전 마지막 날 맞대결에서 9-5로 이겼다.
SSG는 이날 승리로 전날(1일) 당한 패배(3-6 패)를 설욕하고 키움과 주말 3연전에서 위닝 시리즈도 달성했다. SSG는 45승 1무 28패가, 키움은 36승 2무 39패가 됐다.
SSG는 기선제압했다. 1사 2, 3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강진성이 키움 선발투수 최원태를 상대로 적시타를 쳐 선취점을 뽑았다. 추가점도 이어졌다.
후속타자 이재원이 우익수 희생 플라이를 쳤고 앞선 강진성 안타에 3루까지 간 한유섬이 태그업 플레이로 홈을 밟아 2-0으로 앞서갔다. 키움도 당하고 있지 않았다.
3회말 선두타자 이형종이 SSG 선발투수 오원석이 던진 초구에 배트를 돌렸고 타구는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시즌 3호)이 됐다. 키움은 5회말 빅이닝을 만들었다.
만루 찬스에서 이정후가 적시타를 쳐 2-2로 균형을 맞췄고 이어진 찬스에서 이원석이 2타점 적시타르 널려 4-2로 역전했다. 송성문이 볼넷을 골라 다시 한 번 만루 기회가 이어졌다.
임지열이 유격수쪽 병살타를 쳤으나 3루 주자 이정후가 그사이 홈으로 들어와 5-2로 달아났다.
끌려가던 SSG는 뒷심을 보였다. 6회초 추신수가 적시타를 쳐 한 점을 따라붙옸고 8회초 이번에는 SSG가 빅이닝을 만들었다.
키움은 리드를 지키기 위해 '필승조' 중 한 명인 원종현을 마운드 위로 올렸다. 그런데 SSG는 원종현 공략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최지훈이 3루타로 출루했고 이어 한유섬이 적시 2루타를 쳐 4-5로 ㅣ움을 턱밑까지 쫓아갔다.
강진성이 희생번트를 대 1사 3루가 됐고 후속타자 김민식이 희생플라이를 쳐 5-5로 균형을 맞췄다. SSG는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추신수와 최주환이 각각 안타와 스트라이크 낫아웃 폭투로 진루했고 최정이 자동 고의4구로 만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타석에 나온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원종현을 상대로 2타점 적시타를 쳤고 SSG는 7-5로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정규 이닝 마지막인 9회초에는 강진성이 승부에 쐐기를 박는 2타점 적시 3루타를 쳤다. SSG 세 번째 투수 고효준이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3승째(1패 7홀드)를 올렸다. 원종현이 패전투수가 되면서 시즌 첫 패전을(1승 5홀드) 당했다.
최원태는 5이닝 2실점으로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으나 불펜진이 흔들리면서 '노 디시전 게임'이 됐다. 강진성은 3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하며 역전승 일등 공신이 됐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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