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다솜 기자] "우리 지역에 롯데캐슬이 처음 들어오는데요, 너무 좋은 것 같아요. 규모도 크고 브랜드 자체가 믿을 수 있잖아요. 지역 무주택자나 젊은 사람들이 둥지를 틀 수 있을 것 같아요. 브랜드답게 실속있고 구조도 좋아 보입니다."
롯데건설이 경기도 시흥 배곧동 일대에 '시흥 롯데캐슬 시그니처' 견본주택을 30일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서자 방문객은 호평을 내놨다. 롯데건설은 국민평수로 불리는 전용면적 84㎡ A·B·C 타입을 평당(3.3㎡) 1천800~2천만원의 분양가로 공급, 시흥 지역의 랜드마크 아파트로 위상을 떨치겠다는 구상이다.
이날 견본주택엔 신혼부부부터 3~4인 가족, 노년부부까지 시흥시 인근 실수요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분양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견본주택에는 오전에만 1천여명이 방문했다.
'시흥 롯데캐슬 시그니처'는 지하 3층~지상 49층, 14개 동, 2개 블록, 총 2천133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 면적별 가구 수는 1블록 전용면적 ▲84㎡A 654가구 ▲84㎡B 311가구 ▲84㎡C 265가구로 1천230가구이며, 2블록 전용면적 ▲84㎡A 477가구 ▲84㎡B 288가구 ▲84㎡C 138가구, 총 903가구로 구성됐다.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1블록 ▲84㎡A 330가구 ▲84㎡B 157가구 ▲84㎡C 135가구 2블록 ▲84㎡A 242가구 ▲84㎡B 148가구 ▲84㎡C 72가구다.
견본주택에는 세 개 유형 중 84㎡A·C타입의 유니트가 조성돼 있었고 기본에 충실한 A타입에 사람들이 많이 몰렸다.
전체 1천131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전용 84㎡A 타입은 침실3, 욕실2, 거실과 주방으로 구성됐다. 해당 타입은 국민평수 아파트에서 자주 볼 수 있는 기본적인 구조로, 거실과 주방이 마주보고 있어 맞통풍이 가능하다. 침실 하나에는 무상으로 붙박이장을 제공하며 유상 옵션이지만 주방 옆에 팬트리와 장식장 설치가 가능해 공간 활용과 장식품 수집 등 취미생활에 유용해 보였다.
경기도 부천에 거주하는 60대 여성 A씨는 "롯데캐슬은 보니까 구조라든지 대부분 다른 모델하우스와 비슷하다"며 "공간이 너무 잘 나왔다. 딸 집이 60평대인데 그와 비슷해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살고 있는 집이 오래돼 보러 왔다"며 "서울에 비해선 저렴하지만 분양가가 조금 높긴 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분양 상담을 받고 나온 B씨는 "구조 면에서 맞통풍이다 보니 A타입이 확실히 마음에 든다"며 "확장이 필수 같아 보인다. 분양가가 평당 1천910만원 수준이라고 하는데 유상옵션을 넣으면 더 올라갈 것 같긴 하다. 그래도 롯데라고 하니 브랜드에 대한 신뢰가 높아서 괜찮을 것 같다"고 전했다.
전체 403가구 규모인 전용 84㎡C 타입도 침실3, 욕실2, 거실과 주방으로 구성됐는데 팬트리 설치가 무료로 가능하다. 해당 타입은 확장형 아파트에서 부족할 수 있는 수납공간 확보에 공을 들였다. 곳곳에 수납공간을 마련하고 안방에 있는 드레스룸도 다른 아파트보다 넓게 나온 편이었다. 주방 공간을 넓게 조성하고 조망형 창을 설치해 개방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단지 모형도를 둘러보던 50대 남성 C씨는 "대부분 모델하우스와 비슷한데 아쉬운 부분은 유상옵션이 너무 많다는 점과 생각보다 조금 방이 좁다는 점"이라며 "분양가도 평당 2천만원대인데 조금 높은 느낌이 들긴 한다"고 말했다.
아들 부부와 상담을 받고 나온 70대 중반 남성 D씨는 "롯데캐슬이 우리 지역에 들어온다는 게 너무 만족스럽다"며 "대단지이다 보니 지역 무주택자나 젊은 사람들이 둥지 틀 수 있을 것 같다"며 "집도 새롭고 살고 싶게 잘해놨다"고 소감을 전했다. 분양가에 대해선 "건축비가 많이 올라서 동반 상승을 할 수밖에 없는 것 같다"며 "그럼에도 신규 청약을 넣어보기 좋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해당 지역 근처 시세와 비교하면 비슷하거나 조금 저렴한 편이었다. 단지 인근에 있는 '시흥신천역한라비발디'(2025년 입주)의 분양권(전용 84㎡)은 올해 6월 10일 6억7천350만원, 15일 7억2천630만원에 거래됐다. 해당 단지는 지난해 1월 분양했는데 당시 분양가(전용 84㎡)는 6억1천~6억9천900만원이었다. 인근 대규모 단지인 '시흥센트럴푸르지오'(전용 84㎡)는 6월 13일 7억8천만원에 거래됐다. 해당 단지는 2017년 분양했으며 당시 분양가(전용 84㎡)는 3억7천390만원~4억2천160만원이었다.
이 밖에도 해당 단지는 지하 주차장 공간을 활용해 계절용품과 자전거 등 자주 사용하지 않는 물건들을 보관할 수 있는 세대창고를 제공한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시흥 롯데캐슬 시그니처는 롯데건설이 경기 시흥시에서 분양하는 첫 번째 롯데캐슬 단지로 우수한 특화 설계와 다양한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는 입지 여건을 갖췄다"며 "2천133가구 대단지로 조성돼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청약 자격은 입주자 모집공고일 기준 시흥시 거주 시 우선 공급 자격이 주어진다. 신청 자격은 만 19세 이상, 청약 통장 가입 기간 12개월 이상, 지역 및 면적별 예치금을 충족한 자라면 누구나 1순위 청약이 가능하다. 단지는 2개 블록의 당첨자 발표일이 서로 달라 중복 청약을 할 수 있고 전 타입(전용면적 84㎡ A·B·C)의 60%는 추첨제로 당첨자를 뽑아 가점이 부족해도 당첨을 기대해볼 수 있다.
분양가는 1블록의 경우 전용 84㎡A는 6억4천600~7억2천500만원, 전용 84㎡B 6억5천400~7억2천500만원, 전용 84㎡C 6억3천900~7억1천800만원대에 책정됐다. 2블록은 전용 84㎡A는 6억4천100~7억1천300만원, 전용 84㎡B 6억4천200~7억1천300만원, 전용 84㎡C 6억3천500~7억600만원대다.
분양 일정은 다음달 10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1일 1순위, 12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 19일엔 1블록 당첨자를, 20일엔 2블록 당첨자를 발표한다. 정당계약은 8월 1~4일까지 4일간 진행한다. 입주 예정일은 2027년 7월이며 분양 조건은 계약금 10%, 중도금 60%, 잔금 30%로 1~2회차 중도금은 무이자 혜택이 적용된다.
/안다솜 기자(cott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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