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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부터 국제선 항공기·선박에서 바이오연료 실증 나선다


정유업계가 친환경 바이오연료 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 사진은 현대오일뱅크 대산공장 전경 [사진=현대오일뱅크]
정유업계가 친환경 바이오연료 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 사진은 현대오일뱅크 대산공장 전경 [사진=현대오일뱅크]

[아이뉴스24 최상국 기자] 정부와 기업이 바이오항공유, 바이오선박유 상용화에 본격 나섰다. 오는 8월부터 국제선 항공기와 선박을 대상으로 한 바이오연료 실증연구를 시작하고 이를 바탕으로 조속한 시일내 국내 상용화를 추진키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는 28일 민관 합동 '친환경 바이오연료 활성화 얼라이언스' 제3차 전체회의를 열어 바이오항공유, 바이오선박유 실증연구 추진계획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오는 8월부터 국제 운항 항공기와 선박에 바이오항공유, 바이오선박유를 투입해 시범운항하고, 바이오연료의 품질과 성능평가, 공급 인프라 점검을 병행할 예정이다.

바이오항공유(Sustainable Aviation Fuel, SAF) 실증연구는 8월부터 1년간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하는 한국-구주/미주 노선 중에서 진행된다. 석유관리원을 주관기관으로,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 SK에너지, GS칼텍스, S-OIL, HD현대오일뱅크, 한화토탈에너지스, 대한항공 등이 참여한다.

바이오선박유(바이오중유, 바이오디젤 등) 실증은 7월부터 1년 6개월 간 한국~유럽/중국 노선 중에 확정해 진행할 예정이다. 단석산업, JC케미칼, KG ETS, 이맥솔루션, 애경케미칼, SK에코프라임 등 바이오에너지업계와 GS칼텍스 등 정유업계, HMM, 장금상선 등 해운업계가 참여한다.

산업부는 실증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품질기준을 마련하는 등 신규 바이오연료의 국내 상용화를 위한 법·제도 기반을 정비하고 바이오연료의 원활한 보급·활용 확대를 위한 지원정책도 마련해 나갈 예정이다.

유법민 산업부 자원산업정책국장은 “이번 실증연구를 통해 국내에서 최초로 바이오항공유, 바이오선박유가 국적 항공기 및 선박(추진엔진)에 투입되며, 관계부처, 수요기업, 바이오 정유업계 등이 공동으로 국제환경규제에 적극적,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감으로써 우리 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고 밝혔다.

/최상국 기자(skcho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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