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23일 넷마블에 대해 2분기 적자를 지속하며 시장 예상치를 하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작 기대감보다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가 주가에 더 크게 작용할 것이란 판단이다. 투자의견 '보유'와 목표주가 5만5천원을 유지했다.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1% 줄어든 6천138억원, 영업손익은 적자를 지속한 -287억원을 전망한다"며 "영업손익 기준 시장 컨센서스(-158억원)를 하회할 전망이다. 1분기 신작이 전무했던 것과 달리 2 분기에는 '모두의마블 2: 메타월드'를 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실적에 기여한 바는 미미한 것으로 파악된다. 3분기 연이은 신작을 앞두고 마케팅 비용이 증가해 영업적자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했다.
정 연구원은 "넷마블은 인건비, 마케팅 비용 등의 효율화 작업을 진행하면서 다수의 신작 출시를 준비했다. 글로벌 출시작으로는 '신의탑: 새로운 세계'(7월), '그랜드크로스: 에이지 오브 타이탄'(8월), '세븐나이츠 키우기'(9월), '아스달 연대기'(4Q), '나혼자만 레벨업:ARISE'(4Q) 등이 있다"며 "중국으로부터 판호를 발급 받은 5종의 게임 또한 하반기에 출시가 예정돼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아직까진 신작들의 흥행을 낙관하긴 이르다. 여전히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MMORPG 외 장르의 게임들이 흥행하는 사례가 드물며 MMO 장르 또한 최근 다수의 신작 출시로 인해 경쟁이 강화됐기 때문"이라며 "중국 시장 또한 지난해 하반기 이후 중단됐던 판호 발급이 쏟아지면서 중국 내 게임 매출 경쟁도 치열해졌다. 이로 인해 현재로서는 신작 흥행에 대한 기대감 보다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가 더 크게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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