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한 때 '아이유 헤드폰'으로 인기를 얻었던 소니 헤드폰이 6년 연속 국내 시장에서 1위를 기록하며 대세템으로 떠올랐다. 최근 MZ세대를 넘어 잘파세대(Z세대+알파세대 합성어, 1020대)에서도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이 유행하면서 판매량도 급속히 증가한 분위기다.
21일 소니코리아에 따르면 자사 프리미엄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 구매자 중 15~34세 비중은 2019년 31%에서 2022년 81%로 전체 구매자의 과반수를 훌쩍 뛰어 넘었다.
음질이나 성능을 중시하는 오디오 마니아를 중심으로 성장해온 무선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은 코로나19에 따른 집콕 생활이 장기화되면서 다양한 음악·영상 콘텐츠 감상이나 효율적인 재택근무, 학생들의 경우 홈스쿨링 및 인강 시청 등 학습 목적의 몰입과 집중을 위한 라이프스타일 아이템으로 떠올랐다. 최근 MZ 및 잘파세대를 중심으로 유행하고 있는 'Y2K(2000년대)' 패션 스타일도 영향을 미치면서 기존 헤드폰 주 이용자인 3040대를 넘어 1020대까지 소비층이 확대됐다.
국내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 강자는 소니다. 소니 무선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 WH-1000X 시리즈는 6년 연속 국내 헤드폰 시장 1위를 기록하며 헤드폰 대세템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소니코리아가 공개한 시장조사기관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30만원 이상 무선 헤드폰 판매 금액 기준 점유율은 소니가 52.3%로 1위다. 또 소니코리아의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 매출액은 2021년 대비 2022년 167% 증가했고, 수량으로는 145%가 늘었다.
소니코리아 마케팅 담당자는 "노이즈 캔슬링 기능으로 콘텐츠 감상 시 완전한 몰입을 가능하게 하고,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패션 아이템으로도 소구가 가능한 점이 인기 요인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고객 니즈를 적극 반영한 흥미로운 협업 및 마케팅 활동을 이어 나가갈 것"이라고 밝혔다.
/장유미 기자(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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