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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대전환 시대에 경쟁력 강화" KT, AI 기술 개발에 5년간 7조 투자


"2년 뒤 AI 매출 1조 목표" 로봇·헬스케어·교육 등 AI 사업 확대
AI물류, AI로봇, AI케어, AI교육 등 맞춤형 사업전략 발표

[아이뉴스24 박소희 기자] KT가 인공지능(AI)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2027년까지 5년간 7조원을 투자한다. 신사업을 발굴하고 AI 고도화에 주력해 AI 대전환 시대에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2025년 AI 부문 매출 1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이를 위해 AI로봇, AI케어, AI교육 사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KT는 21일 AI 대전환 시대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오는 2027년까지 5년 동안 ▲초거대 AI 기술 ▲AI 핵심 인프라인 클라우드·IDC 인프라 고도화 ▲AI 신사업 발굴 및 서비스 고도화 등을 위해 7조원의 투자를 단행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최고 수준의 AI 기술 역량과 인프라를 확보하고 이를 기반으로 KT AI 사업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KT는 21일 서울 중구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롭게 집중할 맞춤형 AI 서비스인 AI로봇, AI케어, AI교육 사업 전략을 소개했다. 사진은 KT 사옥 전경. [사진=KT]

◆'고객 중심' AI 서비스 프로바이더…2년 뒤 AI 매출 1조원 다짐

KT는 8천억원의 누적 수주를 달성하는 등 가시적 성과를 보이는 AI 물류 사업과 함께 AI로봇, AI케어, AI교육 영역까지 포함한 '맞춤형 AI 서비스'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5개 사업에서만 2025년까지 1조원 이상의 연간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또한 '믿음' 등 초거대 AI 기술, AI 반도체, 클라우드 등의 인프라 강점을 활용해 고효율의 경제성을 갖춘 'AI 풀스택' 기반으로 AI 생태계를 활성화한다.

AI 사업의 글로벌 진출도 구체화하고 있다. 싱가포르 1위 통신사 싱텔을 포함한 현지 대표 물류 기업과 협력해 동아시아 물류 허브인 싱가포르 현지에 AI 운송 플랫폼을 선보인다. 베트남 헬스케어 법인 'KT 헬스케어 비나'를 설립해, 암환자와 만성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AI 케어서비스를 올 하반기 상용화할 예정이다.

◆AI 로봇 플랫폼으로 국내 AI 로봇시장 개척…사용자 경험 확대

이 자리에서 KT는 로봇 사업을 하드웨어 중심이 아닌 '서비스' 중심의 사업으로 정의하고, KT의 강점인 '딜리버리 체계'와 '로봇 플랫폼'을 기반으로 서비스로봇의 보급 확산과 시장 성장을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KT는 지난달 2일 차세대 AI 서비스로봇 2종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베어로보틱스에서 제작한 차세대 KT AI 서비스로봇. [사진=KT]

로봇 딜리버리 체계는 고객의 수요에 맞게 로봇과 솔루션을 상품화하고 로봇의 도입부터 현장에서의 컨설팅, 사후관리까지 고객을 지원하고 불편을 해소하는 역량이다.

로봇 플랫폼은 AI 통합관제, 서비스 지능화, 핵심기술 확장성이 특징이다. AI 통합관제는 수천 대 로봇에서 초 단위로 데이터를 수집하고 일 6천만 건 데이터를 분석해 설치부터 운영까지 최적화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품질관련 고객 문의가 65% 감소했다.

로봇 서비스 지능화는 네트워크 환경, 하이오더, 호출벨, 키오스크, 엘리베이터, 자동문 등 여러 솔루션과 연동해 다양한 현장에 맞춰 최적화된 연동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고객들이 다양한 제조사의 로봇들을 일관된 UX로 손쉽게 이용할 수 있게 해주는 로봇 미들웨어와 이기종 멀티로봇 제어 기술이 강점이다.

AI 로봇 제품 라인업도 확장한다. 올해 하반기 예정된 로봇 공도주행 관련 법률 개정에 맞춰 여러 매장들과 다양한 주거·오피스 공간들을 이어주는 실외 배송 로봇 서비스를 확장하고, 공장과 물류센터 내부의 소형 물류 이동을 책임지는 공장용 소형 물류 로봇, 농업 현장의 일손을 거들어주는 농업용 배송 로봇까지 서비스 도메인을 확대하는 방안을 연내 추진한다.

◆AI 케어 부문에 초거대 AI 도입…만성질환 '케어플랜' 제시

KT는 AI 기술을 활용한 만성질환 중심의 원격케어 서비스를 시작한다. KT의 원격케어 서비스는 간호사, 영양사 등 전문가로 구성된 '케어코디네이터(케어코디)'가 AI 기술로 만성질환자의 데이터와 상담 기록을 분석해 얻어낸 '케어플랜'을 앱과 전화로 제시하는 서비스다.

원격케어 서비스에 적용될 만성질환 관리의 핵심인 '식이 관리'를 돕는 'AI 푸드 태그' 기술도 선보였다. AI 푸드 태그는 한 장의 사진만으로 식단을 기록하고 영양성분을 분석할 수 있는 기술이다. 현재는 한식 중심의 음식 약 1천여종을 정확도 96%로 인식할 수 있는 수준이다. 앞으로 KT는 이 기술에 초거대 AI를 적용해 인식 가능한 음식 종류를 외식·가공식품을 포함한 약 2천 종까지 확대한다.

KT는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을 위해 개발된 'AI 돌봄케어 서비스'를 TV로 확장한 '지니TV 케어'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TV 시청 패턴을 분석해 어르신의 이상 상황을 탐지하고 이를 KT텔레캅 관제센터와 지자체 담당자, 보호자에게 상황을 전달한다.

◆KT, 'AI 미래교육 플랫폼' 공개…공교육 이어 사교육까지 AI 적용

이 자리에서 KT는 ▲교수 설계 자동화 ▲AI 추천 맞춤형 자료 제작 ▲학습 진단 자동 분석 등 맞춤형 학습 지도가 가능하도록 한 'AI 미래교육 플랫폼'을 공개했다.

KT AI 코디니를 이용하는 어린이들이 새롭게 도입된 AI 튜터 서비스로 블록 코딩 강좌를 듣고 있다. [사진=KT]

KT의 AI 미래교육 플랫폼은 디지털 학습도구 기반의 업무 자동화를 통해 ▲교수 설계 자동화 ▲AI 추천 맞춤형 자료 제작 ▲학습 진단 자동 분석 등 맞춤형 학습 지도를 지원한다. 학생은 AI 학습 성취도 분석을 통해 본인의 학습 수준을 진단하고 AI 맞춤형 추천 교육 콘텐츠로 자기 주도적 학습을 할 수 있다.

KT는 올해 공교육 현장에 'AI 미래교육 플랫폼'을 적용한다. 2021년부터 서울시 교육청의 '원격수업 지원 플랫폼' 개발·운영을 이끈 경험을 토대로 2학기부터 AI 미래교육 플랫폼을 경기도교육청에 적용하는 것이다. 이후 타 지역 교육청에도 확대해 교육 현장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할 계획이다. 또 공교육 1등 콘텐츠인 EBS와 협력해 공교육 최선호 컨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송재호 KT AI·DX융합사업부문장(부사장)은 "KT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AI 기업으로 그간 축적한 경험과 역량, 인프라와 노하우를 AI 사업에 그대로 적용시켜 고객중심의 AI 서비스 프로바이더로 자리매김하겠다"며 "KT의 미래 성장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의 AI 산업 경쟁력 수준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소희 기자(cowhe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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