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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생성형AI 만나 활기↑…"인터넷 다음 세대, 메타버스될 것"


올해 6회차 맞은 '2023 메타버스 엑스포' 16일 막내려
'2023메타버스+생성 AI 서밋' 동시 개최…웹3.0, 블록체인, 메타노믹스 등 다뤄
"생성 AI와 접목되면, 메타버스 제작, 가치 창출 방식 크게 진화할 것"

[아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메타버스가 생성형 인공지능(AI)과 접목되면서 활기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3차원(3D) 이미지나 가상인간 등을 생성형AI를 활용해 누구나 쉽고 빠르게 제작할 수 있어서다.

지난 1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메타버스 엑스포에서 관련 기술·제품이 소개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지난 1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메타버스 엑스포에서 관련 기술·제품이 소개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올해로 6회차를 맞은 메타버스 전시회 '2023 메타버스 엑스포'가 막을 내렸다.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메타버스 엑스포는 '2023 메타버스+생성 AI 서밋'과 동시에 개최됐다. 메타버스와 생성 AI, 웹 3.0, 블록체인, 메타노믹스 등 다양한 주제의 컨퍼런스가 열렸다.

이번 행사에서 '메타버스 라이즈, GPT 엔진을 달다' 주제로 발표한 이승환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융합SW연구실 책임연구원은 "생성형 AI 등장으로 메타버스 존재감이 낮아졌다고 하지만 오히려 생성형 AI를 만난 메타버스가 인터넷 다음 세대로 확실히 자리 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메타버스가 현재 과도기를 겪고 있는데, 이는 인터넷이 한 때 과도기를 겪었을 때와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생성형 AI를 통해 자신이 원하는 메타버스를 만들도록 제작 방식이 진화했고, 아바타나 지적재산권(IP)이 활성화되면서 메타버스에 혁신적 사업 모델이 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승환 책임연구원은 "산업 메타버스나 게임 개발 등에 활용되던 게임 엔진에 생성AI가 적용되고 있다"면서 "2D 이미지를 3D 이미지로 변환하거나 프롬프트 입력을 통해 원하는 3D 객체를 생성할 수 있어 쉽고 빠르게 메타버스를 구현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일례로 엔비디아는 메타버스를 채울 건물, 차량, 캐릭터 등 다양한 3D 객체를 생성할 수 있는 AI모델 '겟3D(GET 3D)'와 프롬프트 입력으로 3D 객체를 생성하는 '매직 3D'를 선보였다.

그는 생성AI로 많은 크리에이터가 메타버스에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메타버스 크리에이터 2.0 시대가 왔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스냅챗에서 팔로워 180만 명에 달하는 카린 마조리는 GPT-4를 기반으로 챗봇 '카린AI(CarynAI)'를 만들었고, 분당 이용료 1달러를 받아 일주일 만에 1억 원의 수익을 창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연구원은 "생성AI가 메타버스 제작, 가치 창출 방식 등 변화를 이끄는 엔진 역할을 맡아 메타버스 생태계 진화가 가속화될 것"이라면서 "기업들은 생성형AI와 메타버스를 결합한 혁신 사업 모델을 발굴하는 한편, 정부는 재난재해, 바이러스 대응 등 다양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데 생성형AI와 메타버스를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진영 기자(sun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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