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운동을 필요성은 느끼지만, 막상 시작하기엔 여유가 없다는 현대인들이 많다. 바쁜 하루하루 속에서 시간과 돈을 들여서 특정한 운동을 하는 것이 부담되는 것이다. 또 마음을 먹더라도 어떤 운동을 어떻게, 무슨 운동을 시작해야 할 지에 대한 막막함을 느낄 수도 있다. 그렇다면 일상 속에서 편하게 접할 수 있는 계단 오르기를 실천해 보는 것이 어떨까?
계단은 우리가 생활하는 곳 어디서든 손쉽게 찾을 수 있다. 따로 특정한 장소에 찾아가지 않아도 되고 특별한 장비도 필요 없기 때문에 운동이기에 평소 도저히 시간이 나지 않거나 초보자들이 운동 습관을 들이는 데 좋다.
이와 함께 계단을 오를 때는 일반적인 걷기보다 많은 열량이 소모돼 다이어트 효과가 크다. 다이어트 커뮤니티 '47kg 칼로리사전'에 따르면 체중이 80kg인 사람이 10분간 계단을 오른다면 약 86kcal가 소모된다. 이는 같은 체중의 사람이 10분간 평지를 걸을 때 소모하는 53kcal보다 확연히 높은 숫자다.
또 하체 단련과 힙업 효과를 누려볼 수 있다. 허벅지와 엉덩이 근육은 평지를 걸을 때보다 계단을 오를 때 더 큰 자극을 받게 된다. 큰 힙업 효과를 위해선 계단을 오를 때 상체는 곧게 펴고 아랫배는 안으로 집어넣은 느낌으로 힘을 주며 발뒤꿈치가 바닥에 닿게 걸으면 된다. 이때 엉덩이를 살짝 빼준다는 느낌으로 올라가면 자극을 더 많이 느낄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계단 오르기는 심혈관 건강 개선에도 도움을 준다. 실제로 호주 시드니대학 엠마뉴엘 스타마타키스 박사는 계단 오르기를 하루 1~2분 3회 실시하면 전체 사망위험과 암 사망위험을 38~40%, 심혈관질환 사망위험을 48~49% 낮춘다고 국제학술지 네이쳐메디슨(Nature Medicine)에 발표한 바 있다.
다만 무릎 관절이 약하거나 관절염이 있는 사람은 계단 오르기를 무리하게 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특히 계단을 내려오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계단을 내려갈 때 체중이 앞으로 쏠리면서 관절에 큰 무리가 올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계단 운동 중 무릎에 통증을 불편함을 느낀다면 즉시 중단하는 것이 좋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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