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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증시] 금리 동결에 안심 일러…단기조정 우려


코스피 예상 밴드 2540~2660선

[아이뉴스24 김지영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6월 금리동결 결정을 내리면서 시장엔 다소 안도하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아직 안심하긴 이르다며 단기적인 조정이 나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이번주 코스피 예상 밴드로 2540~2660선을 제시했다.

18일 NH투자증권은 이번주 코스피 예상 밴드로 2540~2660선을 제시했다.
18일 NH투자증권은 이번주 코스피 예상 밴드로 2540~2660선을 제시했다.

지난주 증시는 한·중 배터리 경쟁 심화 리스크에 2차전지 업종 주가가 급락했다. 중국 배터리 업체들이 한국 업체들의 강력한 경쟁자인 만큼, 이들의 미국 진출 관련 뉴스가 2차전지 업종에 악재로 작용했다.

그럼에도 2차전지 업종의 하락에도 반도체 업종이 상승하면서 코스피 하단을 지지하는 모습을 보였다. 삼성전자가 낸드플래시 가격을 3~5% 정도 인상할 것이라는 디지타임즈의 보도가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감을 높인 점이 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증시 상승 요인으로 미국·중국 관계 개선, 2분기 실적 기대감을 꼽았다. 반면 하락 요인으로는 미국 연준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 미국 국채 발행 증가 우려를 언급했다.

나 연구원은 "6월 점도표에서 2023년 연말 금리 값이 상향됐기 때문에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통화 정책 불확실성이 부각되면서 향후 경제지표가 금리 인상을 지지하는 방향으로 집계하게 되면 주가가 조정될 것"이라 우려했다.

또한 "코스피 지수가 2650에 도달한 후 주가 지수가 조정이 나오고 있다"며 "미 연준의 통화 정책 불확실성, 밸류에이션 부담 등이 조정요인이나, 2분기 실적 시즌이 시작되고 하반기 턴어라운드 가시성이 높아지면서 주가는 하반기에 재차 오르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 예상했다.

그러면서 "단기적인 조정이 나오면 반도체·조선 등 하반기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업종의 비중을 높이는 기회로 활용하는 것이 좋다"며 관심 업종으로 반도체, 헬스케어, 조선, 인터넷, 풍력·원전, 방산·우주항공을 꼽았다.

조병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도 연준의 금리 인상 동결 결정에 안도하기는 이르다고 짚었다.

그는 "시장은 하반기 2차례 금리 인상이라는 연준의 전망을 믿기 보다는, 추가 한 차례 정도 인상이 있더라도 최종 금리 부근에 도달해 있다는 인식을 형성해가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종 금리에 인접해 있다는 시장의 인식은 리스크 요인들에 대한 경계심이 극단적으로 확대되는 상황 역시 통제해 주고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추가적인 판단 근거들의 확인을 기다리면서 제한된 범위 내에서의 등락이 진행될 것"이라 내다봤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연준위원의 발언과 더불어 미국 시장금리의 흐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연내 금리 인하 기대가 약화됐다면 시장금리의 하락폭 확대는 제한될 가능성이 높다"며 "지표들이 혼재된 흐름을 보이고 연준위원들이 매파적인 발언을 내놓을 때마다 통화 긴축 불확실성에 의해 금리는 하방보다 상방 위험에 수시로 노출될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금리 동결과 막바지 인식에 금융시장이 안도하며 환호하고 있지만, 연내 금리 인하 기대가 약화됐다는 점은 그만큼 고금리가 유지되는 기간도 길어졌음을 의미한다"며 "미국 중소은행과 기업의 유동성 여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지영 기자(jy100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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