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재용 기자]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앞서 국내 금융사의 성공적인 해외 진출을 위해 직접 영업사원으로서 해외 금융당국과 협의하고, 금융산업과 회사들을 세일즈 하겠다고 한 만큼 여신전문금융사(여전사)가 해외 진출하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 부위원장은 14일 오전 서울 중구 여신금융협회에서 열린 '여전사 글로벌 진출 활성화 간담회'에서 "지난달 다녀온 키르기스스탄 해외 진출 현장에서 국내 여전사들의 글로벌화 가능성을 봤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간 여전사들은 여러 체질 개선 노력을 통해 안정적인 사업 성장을 이뤄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금융권 내 경쟁, 핀테크와의 경쟁이 날로 심화하고, 변동성 높은 대내외 경제·금융 상황으로 또 다른 성장 동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특히 새롭게 발전할 신흥국 시장에서 자급공급 노하우가 충분한 국내 여전사들이 결제 시스템 제공과 자금 공급 역할을 기대해 볼 만하다. 성공적으로 안착할 경우 현지 시장의 금융 선진화 달성에 기여하고, 국내 금융사의 수익원 확대·다양화도 가능하다.
간담회에서 아세안 국가의 여전업 라이선스 제도를 소개한 오성헌 법무법인 오킴스 파트너 변호사는 금융당국 간 교류는 국내 금융사가 해외 진출 시에 영업상 난점 해소에 도움을 준다며 국내 금융당국과 해외 금융당국과의 협력 강화 중요성을 강조했다.
여전사들은 해외투자를 위한 국내 금융당국 보고·공시 등 관련 규제 간소화, 해외 현지 금융당국의 관련 규제개선 논의 등을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안수현 한국외대 교수도 더 적극적인 교류와 투자가 이뤄지도록 해외 진출을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 부위원장은 여전사에서도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국내외 금융사, 핀테크 사와의 협업 등 다양한 방안을 고민해달라고 했다. 금융위는 업권별 릴레이 세미나 논의사항 등을 토대로 이달 중 전 금융권 종합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금융권 글로벌화 정책지원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김 부위원장은 "아직 진출 초기 단계인 시장의 경우 각종 위험 관리에 유념해야 하지만, 성공적으로 안착할 경우 향후 발전 가능성이 높은 시장인 만큼 국내 금융사의 지속적인 수익원 확대와 다양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용 기자(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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