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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쿼터" 발언 울산 선수들, 동료에게 '인종차별' 논란에 사과


[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프로축구 K리그1 울산현대축구단 선수들과 팀 매니저가 동료의 SNS에서 피부색을 두고 인종차별적 대화를 나눠 논란이 일자 구단과 선수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가 나서 공식 사과했다.

인종차별적 댓글을 쓰며 논란이 된 울산현대축구단 박용우, 정승현, 이명재, 이규성 울산현대축구단 [사진=울산현대축구단]
인종차별적 댓글을 쓰며 논란이 된 울산현대축구단 박용우, 정승현, 이명재, 이규성 울산현대축구단 [사진=울산현대축구단]
인종차별적 댓글을 쓰며 논란이 된 울산현대축구단 박용우, 정승현, 이명재, 이규성 울산현대축구단 [사진=울산현대축구단]
울산현대축구단 선수들이 지난 10일 경기를 마치고 이명재의 인스타그램에 인종차별적 댓글을 쓰며 논란이 됐다. [사진=이명재 인스타그램 캡처]

인종차별 논란의 발단이 된 사건은 울산이 지난 10일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열린 2023 K리그1 홈경기에서 승리한 뒤 벌어졌다. 이날 경기에서 활약을 펼친 이명재의 인스타그램에 이규성은 이명재를 두고 "동남아시아 쿼터 든든하다"라는 댓글을 남겼고, 이명재는 "아…그건 아니지"라고 답했다. 비교적 까만 피부를 가진 이명재를 '동남아시아인'에 비유한 농담을 한 것이다.

또 같은 팀 동료 박용우는 이명재에게 "사살락 폼 미쳤다"라는 댓글을 썼다. 사살락은 2021년 전북 현대에서 뛰었던 타이 국가대표 출신 사살락 하이쁘라콘을 의미한다. 피부색이 까만 이명재를 사살락에게 빗댄 것. 여기에 울산 팀 매니저까지 "사살락 슈퍼태킁(클)"이라고 쓰며 가세했다.

논란은 점차 커졌고 결국 울산 구단과 박용우는 사과문을 발표했다. 울산은 공식 사과문을 내어 "선수단의 부적절한 언행에 대해 피해 당사자와 관계자 그리고 팬 여러분들에게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빠른 시간 내에 상벌위원회를 개최하고 소속 인원 전원 대상 교육 등 재발 방지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했다.

인종차별적 댓글을 쓰며 논란이 된 울산현대축구단 박용우, 정승현, 이명재, 이규성 울산현대축구단 [사진=울산현대축구단]
이명재의 인스타그램에 인종차별적 댓글을 쓰며 논란을 빚은 박용우가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사진=박용우 인스타그램 캡처]

박용우는 개인 인스타그램을 통해 "소셜미디어에서 팀 동료의 플레이 스타일, 외양을 빗대어 말한 제 경솔한 언행으로 상처를 받았을 사실락 선수 그리고 모든 팬, 주변인들에게 죄송하다"며 "선수 특징으로 별칭을 부르는 옳지 못한 언행으로 벌어진 이 일에 대해 반성하고 재발하지 않도록 앞으로 더욱 언행에 신중을 기하겠다"고 했다.

인종차별적 댓글을 쓰며 논란이 된 울산현대축구단 박용우, 정승현, 이명재, 이규성 울산현대축구단 [사진=울산현대축구단]
13일 울산현대축구단 선수들이 이명재의 인스타그램에 인종차별적 댓글을 쓰며 커진 논란에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는 사과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

선수협 역시 고개를 숙였다. 선수협은 13일 "선수협 소속인 울산의 일부 선수들이 행한 부적절한 언행으로 심려를 끼쳐 드린 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피해 당사자와 관계자, 축구 팬 여러분에게도 거듭 사과한다"고 밝혔습니다.

뒤이어 "선수들의 권익을 보호하는 선수협은 최근 소셜미디어에서 행해진 일부 선수들의 부적절한 행동에 대해 깊은 책임을 통감한다"라며 "향후 이런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선수협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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