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 임대 농기계 편리한 배송서비스 시행

[아이뉴스24 류영신 기자] 경상남도 함양군 농업기술센터가 농기계임대사업소에서 12일부터 임대 농기계 배송서비스를 본격 시행하고 있다.

함양군은 사용 일수가 적고 가격이 비싼 농기계들의 구매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농기계 임대사업(이하 임대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또 중부권, 북부권, 남부권, 서부권 등 4개 권역의 농기계임대사업소에서 88종의 농기계 370대를 연중 상시 임대하고 있다.

하지만 임대사업은 자기 차가 없거나 운전을 할 수 없는 주민은 배송서비스가 되지 않아 농기계 임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고령, 여성농업인 등은 농기계 상·하차 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성도 감수해야 한다.

이에 함양군은 농업인의 편의 향상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임대 농기계 배송서비스를 시행하기로 했다. 배송지원이 가능한 농기계는 임대사업소 4개 권역의 자주식 소형 농업기계 18종 216대다.

배송을 원하는 농업인들은 3일 전까지 임대하고자 하는 농기계임대사업소에 이용신청과 배송의뢰를 하면 된다. 임대 농기계는 배송업체가 운행할 수 있는 곳까지 배송된다.

농기계 임대 배송료는 형평성을 고려해 거리 제한 없이 본인부담금 편도 2만원, 왕복 4만원으로 일괄 적용된다.

함양군은 이번 사업으로 고령 농업인, 여성농업인, 귀농·귀촌인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노동력 부족으로 일손이 있어야 하는 농가에도 임대 농기계 출·입고 시간을 아낄 수 있어 농업 활동이 적기적소에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경상남도 함양군 관계자는 “이번 임대 농기계 배송 서비스는 농업인의 편의 향상과 안전사고 예방, 차량으로 임대 농기계를 운반하기 어려운 농가들을 위해 시행하게 됐다”며 “농기계 임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주민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