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성인 10명 중 8명은 올 여름 휴가를 계획하고 있는 가운데, 이 중 절반에 가까운 사람이 해외여행을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HR테크 기업 인크루트가 성인남녀 835명을 대상으로 해외여행을 포함한 올 여름 휴가 계획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 80% 이상이 휴가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응답자 20.0%는 '뚜렷한 계획이 있다'고 했고, 60.1%는 '계획은 있으나 일정과 장소, 콘셉트 등이 바뀔 수 있다'고 답했다. 나머지 19.9%는 '계획 없다'고 했다.
여름휴가 계획이 있다고 한 이들은 해외여행(43.5%)을 가장 많이 꼽았다. 국내여행(30.9%)과 호캉스(14.5%)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5월 동일한 주제로 진행한 조사에서 국내여행은 56.3%, 해외여행은 23.6%를 기록한 바 있다. 해외여행 비중이 작년보다 19.9%p 늘며 두 배 수준이 된 것이다. 코로나 팬데믹 시기인 2020년 조사(8.7%)와 비교하면 34.8%p나 증가했다.
이는 마스크 착용과 격리 의무가 해제되는 등 올해 들어 코로나19 관련 규제가 대폭 완화됐고, 그동안 억눌렸던 해외여행 수요가 폭발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풀이된다.
해외여행을 계획한 응답자에게 어디를 갈지 묻자, 일본(23.0%)과 베트남(21.0%)이 1, 2위를 차지했다. 이 밖에 태국(13.7%), 유럽(10.3%)도 꼽혔다.
응답자에게 주어진 올 여름 휴가 일수는 평균 4.8일로 조사됐다. 업무, 비용 등 현실적인 조건을 고려하지 않고 응답자가 원하는 휴가 일수는 9.5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 중 직장인을 대상으로 열흘 이상 휴가를 내는 것이 현실적으로 가능한지 묻자, ▲별도 고려할 사항 없이 가능(14.1%) ▲고려할 사항이 있으나 자유로운 편(58.8%) ▲휴가 내기가 쉽지 않은 편(18.0%) ▲절대 불가(9.1%)로 나타났다. 응답자 10명 중 2명은 연차 사용이 자유롭지 않은 셈이다.
올 여름 휴가 계획이 없거나 불확실한 이들은 그 이유로 비용 부담(30.4%)을 가장 많이 꼽았다. 또 무엇을 할지 결정하지 못함(25.3%), 일정 부담(24.9%) 등도 들었다.
/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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