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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퀴벌레 음료' 잊었나…떨어진 빵으로 햄버거 제조한 롯데리아


소비자가 지적하자 "버렸다"고 거짓말…4월 영업정지 이후 또 과태료 처분

[아이뉴스24 김성화 기자] 롯데리아가 또 다시 위생 문제 논란에 휩싸였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A씨는 지난 7일 오전 11시쯤 경남 창원시에 위치한 롯데리아 매장을 방문해 세트 메뉴 3개를 주문했다.

A씨는 주문 후 제품을 만드는 과정을 지켜보다, 직원이 햄버거 빵을 바닥에 떨어뜨린 후 다시 주워 마요네즈를 바르고 속 재료를 얹어 제품을 완성시켰다.

롯데리아 매장. [사진=롯데GRS]
롯데리아 매장. [사진=롯데GRS]

이를 지켜 본 A씨가 위생 문제를 지적하자 해당 직원은 떨어진 빵을 폐기했다고 응답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자 A씨는 강력히 항의했고, 롯데리아 측은 쓰레기통에 빵이 없다는 걸 확인한 후에야 사과와 함께 제품을 다시 만들어서 제공했다.

이후 A씨는 직원의 태도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고 홈페이지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고를 했다.

관할 지방자치단체는 현장 점검과 점장 면담 등을 통해 신고 내용을 확인하고, 해당 사건과 함께 추가로 조리 기구류의 위생 불량 등 사실도 적발해 총 15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이와 함께 A씨는 해당 지점 점장과 본사 고객센터 책임자 등이 사실 확인도 없이 "죄송하다"고 반복하며 무성의한 태도를 보였다고도 지적했다.

앞서 4월에도 롯데리아는 위생 문제가 지적된 바 있다. 경기도 수원시에 위치한 롯데리아 매장에서 고객이 구입한 음료수 바닥에 바퀴벌레가 있었고, 식약처는 식품위생법 7조 위반을 이유로 해당 매장에 영업정지 5일을 처분했었다.

이에 대해 롯데리아 관계자는 "내용들은 모두 사실로 파악됐고, 소비자가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확인한 후 본사에서 따로 통화를 하는 등 사죄의 말씀을 드렸다"며 "매달 슈퍼바이저를 통해 위생교육을 진행함에도 이런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 당황스럽고, 본사 차원에서 위생 교육을 다시 한번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성화 기자(shkim06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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