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NH투자증권은 12일 SK하이닉스에 대해 메모리 업체들이 보유하고 있는 재고가 감소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업황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목표주가를 기존 11만7천원에서 15만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예상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4% 증가한 5조8천억원, 영업손익은 적자를 지속한 -2조9천500억원으로 예상된다. 기존 추정과 유사할 것"이라며 "올해 연간 영업손익은 -8조900억원이 예상된다"고 했다.
이어 "2분기 디램(DRAM) 출하량은 32% 증가하고, 평균판매단가(ASP)는 10%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낸드(NAND)은 출하량 17% 늘고 ASP는 8% 감소할 전망"이라며 "하반기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증가하면서 일부 고객의 재고 확충 주문이 증가하고 있다. 메모리 업체들이 보유하고 있는 재고가 감소하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도 연구원은 "업황 개선은 3분기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DRAM과 NAND의 ASP가 상승으로 전환하며 적자폭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며 "업계 전반적으로 감산이 진행 중이고 수요도 PC와 인공지능(AI) 서버 위주로 개선 중이다. 2분기부터 진행된 고객사의 공격적인재고 조정으로 인해 TV를 비롯한 일부 제품의 재고가 1분기 피크를 치고 감소세로 전환했다. 스마트폰과 서버 관련 부품과 메모리 재고도 고점이 2분기로 전망된다"고 했다.
그는 "AI 연산 서버에 주로 사용되는 HBM(High Bandwidth Memory)과 관련된 SK하이닉스의 시장 점유율과 기술력은 경쟁사 대비 우수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HBM 관련 시장은 연평균 40% 이상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업황 개선으로 인해 SK하이닉스의 내년 영업이익은 19조9천200억원으로 지난 2018년 당시 역대 최고 수준에 근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경선 기자(seon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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