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고종민 기자] 의약품 연구개발 전문기업 씨티씨바이오가 글로벌 기업과 주력제품인 씨티씨자임(CTCZYME)의 최소 6천700만 달러에 달하는 글로벌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씨티씨바이오는 미들턴 그룹(MIDDLETON GROUP)과 계약을 체결하고 본 계약 체결 이후 확정된 제품 발주에 따라 씨티씨자임을 납품할 예정이다.
미들턴 그룹은 씨티씨바이오와 휴베파마(HUVEPHARMA) 사이의 제품의 운송부터 하자, 클레임 발생 시 트러블 슈팅(trouble shooting)을 담당하게 된다.
트러블 슈팅(이란 작업을 진행하는 도중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이것을 진단하고 해결하는 일을 의미한다.
실제 판매는 1954년에 설립된 동물약품 업계의 공룡기업 휴베파마가 맡는다. 휴베파마는 불가리아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6개 대륙의 90개 이상의 국가에 유통망을 가지고 있는 세계적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회사 관계자는 “본 계약은 10년에 걸친 장기 계약으로 체결됐으며 판매와 관계없이 의무구매보장금액(Mandatory Guarantee Purchase Quantity)만 약 6천700만 달러(약 871억원)에 달한다”며 “실제 판매에 따라 매출액은 증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업계 특성 상 의무구매보장을 해주는 경우는 흔치 않은 경우”라며 “그만큼 판매를 담당하는 글로벌 회사에서 당사의 제품에 대한 신뢰도와 자신감을 표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씨티씨바이오는 그동안 아시아와 멕시코, 중동의 사료회사를 주고객으로 두면서, 사료업계 메이저 국가들에 진출을 위해 현지 법인 설립, 박람회 참가, 세미나 개최 등 총력을 기울여 왔다.
특히 미국의 경우 2016년 국내 사료첨가제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승인을 받아 본격적인 사업 확장의채비를 갖췄다. 다만 현지 특유의 백호주의와 다국적기업과의 경쟁 등으로 인해 시장진입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번 계약을 통해 미국, 유럽 등 메이저 국가 판매망을 확보하고 미국을 비롯한 신규 메이저 국가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는 점이 큰 의미를 지닌다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씨티씨자임은 씨티씨바이오만의 자체 발효기술을 이용해 아시아 최초, 전 세계에서 두번째로 개발된 사료용 소화효소제다. 일반적으로 가축이 섭취한 식물성 사료는 위 속에서 점성화 돼 소화하기 어려운 상태가 된다.
베타만난아제 제품인 씨티씨자임을 사료와 함께 제공하면 항영양인자인 만난(mannan) 분해를 촉진해 가축의 영양소 소화, 수를 극대화 시킨다.
아울러 장내미생물을 건강하게 만들고, 장관면역을 강화한다. 과학적 작용기전을 통해 사료이용성을 높여주는 것이 특징으로 사료 회사 입장에서는 곡물 원료 가치를 끌어올리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고종민 기자(kj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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